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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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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담당조직 '센터'로 격상…넥스레저 브랜드 고도화 계획

삼성SDS,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가속화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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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최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이 부상하면서 국내 IT 서비스 기업들도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7년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선보인 바 있는 삼성SDS는 올해 이를 필두로 사업 확장에 나섰다.


26일 삼성SDS는 올해 블록체인 사업 담당 조직을 블록체인센터로 격상해 블록체인 관련 사업 기획과 추진, 기술개발 등을 총괄하게 하는 등 블록체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침체일로인 가상통화 시장과 달리 기업용 블록체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최근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해 기업 간, 산업 간 경계를 넘어서는 협업과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정보의 안전한 저장과 중개자를 배제한 즉시 공유와 확인을 가능하게 해 효율적인 기업 간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가트너는 글로벌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이 2021년까지 연간 최대 12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삼성SDS는 자체 개발한 넥스레저를 은행 공동 인증서, 물류 해상운송 프로세스, 수출 통관 서비스, 제조기업의 제품 설계 및 제조 공정 정보관리와 전자계약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넥스레저는 블록체인 시장에서 가장 많이 쓰고 있는 오픈소스 기반의 '하이퍼레저 패브릭'과 '이더리움'에 기업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플랫폼 형태로 제공이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자체 개발한 분산합의 기술도 제공해 고객이 가장 적합한 기술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올해 들어 삼성SDS는 '넥스레저 가속기'도 공개했다. 이는 블록체인 소스코드를 수정하지 않고도 거래 처리 속도를 10배 이상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서로 상이한 블록체인 네트워크간 연결은 물론,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기존 시스템 간의 데이터 연결도 지원할 수 있는 국제 무역에 특화된 플랫폼의 테스트 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들을 인정받아 가트너는 삼성SDS의 넥스레저를 2018년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의 대표적인 벤더로 선정한 바 있다.



삼성SDS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넥스레저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인도 테크 마힌드라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인도, 미국, 유럽에서 블록체인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한편 넥스레저 고도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넥스레저를 지속 고도화하고,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 기회를 계속 발굴해 글로벌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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