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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특조위 "서울 2개 동에서만 피해자 148명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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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조위, "정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더 찾아야"

가습기살균제 특조위 "서울 2개 동에서만 피해자 148명 찾아" 25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사용자 및 피해자 찾기 예비사업 결과보고 기자회견에서 이미애 사회적참사 특조위 조사관이 결과보고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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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찾기 사업 4개월만에 서울시 두개 동에서만 148명의 피해자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25일 오전 특조위는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용자 및 피해자 찾기 예비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최예용 특조위 부위원장은 "정부는 신고 전화를 받는 소극적인 방법으로 피해자 신고를 받고 있다"며 "특조위 사업처럼 전국에서 적극적으로 피해자를 찾으면 더 많은 피해자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조위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4개월 동안 서울 마포구 성산동과 도봉구 방학동에서 주민 8109명을 대상으로 기초설문 및 심층 설문 방식으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찾기 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33%인 2646명이 가습기 살균제 노출자였으며 이 중 '건강 이상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24%인 626명이었다. 병원치료 경험자는 485명(18.3%)이었다.


특조위는 심층 설문을 통해 현재 정부에 건강피해를 신청해 판정을 받아 볼 필요가 있는 미신고자가 148명이라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94년부터 2011년까지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사람은 350만∼400만명이고 건강 이상 증상을 겪은 사람은 49만∼56만명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정부에 접수된 피해신고자는 지난 8년간 6384명이다. 특조위는 숨겨진 피해자를 더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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