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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성폭행'의혹 정준영, 이르면 오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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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피해 여성 이르면 22일 고소장 접수
경찰, 고소장 접수되는 대로 조사 착수
"기억 끊겼다"…약물 사용 범죄 가능성도

'집단 성폭행'의혹 정준영, 이르면 오늘 조사 불법으로 동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이 29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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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이승진 기자] 성관계 장면을 불법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30)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참여자들과 집단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르면 오늘(22일) 경찰이 정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성폭행 피해를 호소하는 A씨가 이날 고소장을 접수하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경찰은 성폭행 의혹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음성 파일 1개와 사진 6장을 확보했다.


경찰은 정씨 등이 약물을 사용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A씨를 비롯해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은 공통적으로 "갑자기 기억이 끊겼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와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 등 '정준영 카톡방' 참여자들의 집단 성폭행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는 2016년 3월이다. A씨는 2016년 3월 정준영 팬사인회를 계기로 정씨와 최씨, 버닝썬 직원 김모ㆍ허모씨, 사업가 박모씨 등과 함께 술을 마시다 기억을 잃었다. 다음날 아침 정신을 차린 A씨는 옷이 벗겨진 채 호텔 침대에 누워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당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지만, 최근 버닝썬 사건이 보도된 후 성폭행을 당했을 것으로 의심돼 진상 파악에 나섰다. A씨는 카톡방 속 불법촬영물에 등장하는 여성이 자신이라는 사실과 참여자들이 나눈 대화 등을 통해 이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한편 정씨는 총 11차례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성폭행 혐의는 아직 없다. 첫 재판은 내달 10일 열린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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