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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핫피플]명품시장 이끄는 男心…"발로 뛰어 브랜드 키워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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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백화점 글로벌패션사업부 패션컨텐츠팀 원태환 바이어
남성 명품시장 이끄는 갤러리아, 최전선에 서있는 직매입 바이어
스페인 '라프시몬스' 한국 '젠틀몬스터' 발굴…대표 브랜드 성장
다양한 문화 관심, 외국어 능력, 협상력 두루 갖춰야

[유통 핫피플]명품시장 이끄는 男心…"발로 뛰어 브랜드 키워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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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경기불황 중에도 명품시장이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특히 남성 명품 부문의 성장이 눈부시다. 그루밍족(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을 일컫는 신조어) 등 '관리하는 남자'가 늘면서 백화점들마다 이들을 겨냥한 상품과 매장 구성을 강화할 정도다. 그 중 갤러리아백화점의 성장세는 남다르다. 지난해 남성 명품 매출 신장률이 30%에 달했다.


이 백화점의 명품 매출을 이끄는 선봉장은 명품관에서 남성 편집숍 '지스트리트494옴므+'를 운영하고 있는 원태환 글로벌패션사업부 패션콘텐츠팀 바이어다. 원 바이어는 매장 관리, 직매입 상품 발굴, 국내 신규 브랜드 개척 등을 직접 담당한다. 해외상품팀과 글로벌 상품기획(MD)팀을 거쳐 패션콘텐츠팀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직접 발굴할 브랜드가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어질 때 가장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2013년 벨기에 패션디나이너 브랜드 '라프시몬스'를 직접 국내에 들여온 것도 그다. 매출이 급성장하며 바잉 물량을 확대했고 현재 갤러리아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라프시몬스 스타일을 보유하게 됐다.


국내 신규브랜드 잉큐베이팅 역시 중요한 과제다. 원 바이어는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를 국내 백화점 최초로 2014년 지스트리트494옴므에 위탁 브랜드 형태로 들여왔다. 반응이 좋아 1년반 정도의 테스트 끝에 갤러리아명품관에 단독 매장으로 오픈을 했고 이후 다른 백화점들로도 입점이 확대됐다. 그는 "갤러리아명품관에서 시작한 젠틀몬스터가 이제 한국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한 것을 보면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직매입 바이어의 하루 일과는 무척 바쁘다. 매장의 모든 일을 다방면으로 소화하다보니 정해진 스케줄대로 움직이기 어렵다. 바잉 시즌때는 하루종일 해외업체와 연락하며 주문하고 상품이 국내에 도착해 통관후 물류창고에 들어가는 전 과정을 모니터링 해야 한다. 다양한 문화와 뒤섞여서 협업을 이루는 직업인만큼 개인적인 관심사의 폭이 넓어야 한다. 원만한 성격과 협상능력, 외국어 소통력도 필수. 시간을 쪼개 항상 자기계발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원 바이어는 벌써 가을, 겨울 시즌 준비로 분주하다. 그는 "클래식, 디자이너 컨템포러리 등 다양한 장르의 남성패션을 한 공간에서 소개하는 새로운 개념의 편집샵을 오픈할 계획"이라면서 "해외 유명 커스텀 브랜드들의 단독 론칭을 통해 해외에서나 접할 수 있는 유니크한 상품들을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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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명품업계에 일고 있는 변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팝업스토어 오픈, 컬래버레이션 확대, 스트리트 패션 수용 등은 명품 업체들이 과거의 고리타분한 틀에서 벗어나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남성명품 브랜드들 역시 스트리트 및 컨템포러리 디자인을 흡수하면서 주춤했던 남성명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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