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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아트센터·유니버설발레단, 이뤄질 수 없는 사랑 '지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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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아트센터·유니버설발레단, 이뤄질 수 없는 사랑 '지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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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귀족 신분의 남자 알브레히트와 평범한 시골처녀 지젤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배신을 그린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이 오는 7월19~21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가 주최한다. 충무아트센터는 2014년부터 유니버설발레단과 여름방학 기간 동안 명품 발레시리즈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 등을 공연했다.


지젤은 발레리나 카를로타 그리시를 연모한 시인이자 발레 평론가였던 테오필 고티에가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의 '독일, 겨울이야기'에서 윌리(결혼 전 죽은 처녀들의 정령 혹은 영혼)에 관한 이야기를 읽고 영감을 받아 완성한 작품이다. 영적 세계와 현실의 비극적 사랑을 다룬 '라 실피드', '코펠리아' 등과 함께 '발레블랑(백색발레)'으로 불리며 낭만 발레의 대명사로 꼽힌다.


지젤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선 '숭고한 사랑'을 주제로 19세기 문예사조에서 찬미했던 초자연적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1막에서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순진무구한 시골 소녀에서 사랑의 배신에 광란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여인으로, 2막에서 영혼 '윌리'가 된 후에도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서 사랑하는 이를 지키려는 극적이며 섬세한 캐릭터 변화를 선보이는 지젤의 연기 변화를 감상할 수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은 1985년에 초연해 한국 발레의 해외진출에 물꼬를 튼 작품으로 한국 발레사에도 큰 족적을 남긴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다. 푸른 달빛 아래 순백의 로맨틱 튜튜를 입은 24명의 '윌리'들이 만들어내는 정교한 군무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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