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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혜의 외식하는날]"블랙데이? 짜장면값이 金값"…외식물가 오르고 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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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가격 인상폭 가장 컸던 메뉴 '짜장면'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꾸준히 가격 올려 서민 부담 '↑'

[최신혜의 외식하는날]"블랙데이? 짜장면값이 金값"…외식물가 오르고 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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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짜장면, 칼국수 등 서민들이 즐겨 먹는 먹거리 가격이 '또' 올랐다. 식자재값ㆍ임대료ㆍ인건비 부담 등 외식 자영업 전반이 처한 현실적 어려움이 음식 가격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국 일반 음식점 외식비 뿐만 아니라 분식ㆍ햄버거ㆍ제빵ㆍ음료 등 전반 프랜차이즈들마저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해 외식 물가가 천정부지로 솟고 있다.


14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의 3월 외식비 가격동향에 따르면 김밥·짜장면·칼국수 등 8개 외식 품목 중 짜장면·칼국수·냉면·삼계탕 등 4개 품목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서울 지역의 짜장면 평균 가격은 지난 2월 4846원에서 지난달 4923원으로 1.6% 올랐으며 칼국수 가격은 6769원에서 6846원으로 1.1% 올랐다. 냉면 가격은 8846원에서 8885원으로 0.4% 상승했다. 삼계탕 가격은 1만4308원에서 1만4385원으로 0.5% 올랐다.


김밥(2369원)ㆍ삼겹살(환산전, 1만4000원)ㆍ비빔밥(8731원)ㆍ김치찌개백반(6269원) 등의 평균 가격은 전월과 동일했다.

[최신혜의 외식하는날]"블랙데이? 짜장면값이 金값"…외식물가 오르고 또 오른다


올해 들어 가격 인상 폭이 가장 컸던 메뉴 역시 짜장면이다. 서울 지역 기준 짜장면 가격은 지난 1월 4808원에서 2월 4846원, 지난달 4923원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칼국수 가격은 지난 1월부터 두 달 간 6769원을 기록하다 지난달 소폭 올랐고 냉면 지난해 통틀어 가장 인상폭이 높았던 냉면의 경우 지난 1~2월 8846원에서 지난달 8885원으로 다소 상승했다.


한편 주요 분식 프랜차이즈들의 가격이 잇따라 상승하며 서민들의 물가 부담은 나날이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김밥 프랜차이즈 김가네가 주요 메뉴 가격을 평균 10% 올린 데 이어 김선생 역시 김밥 8종 가격을 3~10% 인상했다. 김밥천국 역시 가맹점 자체적으로 주요 메뉴의 가격을 500원씩 올렸다. 신전떡볶이는 지난 1일부로 신전김밥과 신전치즈김밥 등의 판매가격을 각각 2000원, 3000원에서 2500원, 3500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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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ㆍ피자 프랜차이즈도 상황은 비슷하다. 맥도날드는 지난 2월부터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등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인상 대상은 버거 6종과 아침 메뉴 5종, 사이드 및 디저트 5종, 음료 2종, 해피밀 5종 등 23개 메뉴다. 햄버거와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크리스피 오리엔탈 치킨버거 등이 인상 대상에 포함되며, 인상폭은 대부분 100~200원이다. 지난해 4월 피자 제품 가격 인상에 이어 같은 해 11월 VIP와 프리미엄 고객 혜택을 줄인 피자업계 1위 도미노피자는 코카콜라 등 일부 음료의 가격을 인상했다.


제빵ㆍ디저트 프랜차이즈도 꾸준히 가격을 올리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10일부터 총 833개 품목 중 약 8.8%에 해당하는 73개 품목 가격을, 평균 5% 올렸다. 세부 항목으로는 빵류 42품목(6.2%), 케이크류 20품목(4.6%), 샌드위치류 5품목(9.0%), 선물류 6품목(5.2%) 등이다. 정통우유식빵이 2400원에서 2600원(8.3%), 단팥빵이 1300원에서 1400원(7.7%), 치즈케이크가 2만4000원에서 2만5000원(4.2%) 등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 15일부터 케이크류와 일부 차음료 등 40여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5%가량 올렸다. 인상 품목은 전체 취급 품목의 약 15%다. 이에 따라 티라미수 홀케이크는 3만3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6.1%, TWG 1837 블랙티는 기존 4800원에서 5100원으로 6.3% 올랐다.

[최신혜의 외식하는날]"블랙데이? 짜장면값이 金값"…외식물가 오르고 또 오른다


커피, 음료 가격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24온스(680g) '빅사이즈'에 우수한 품질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1020세대 단골로 자리매김한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커피마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연초부터 임대료ㆍ인건비ㆍ원재료 상승 등 3중고 부담이 더해지며 4000~5000원대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는 물론 1000원~2000원대 초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마저 줄줄이 가격을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메가GMC커피(메가커피) 본사는 다음달 1일부로 전국 468개 지점의 일부 음료 가격을 인상한다고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공지했다. 가격이 오르는 품목은 아이스 아메리카노ㆍ카푸치노ㆍ카페라떼ㆍ바닐라라떼ㆍ헤이즐넛라떼ㆍ녹차라떼ㆍ핫초코 등 11종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는 기존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 인상되며 바닐라라떼ㆍ헤이즐넛라떼ㆍ녹차라떼ㆍ핫초코 등은 기존 3000원에서 3200원으로 6.7% 오른다. 카라멜마끼아또는 기존 3300원에서 3500원으로 6.1%, 카페모카는 3500원에서 3700원으로 5.7% 가격이 조정된다.



커피 프랜차이즈의 가격 도미노 인상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12월 이디야커피와 엔제리너스가 가격 인상의 포문을 열었고 지난 1월 커피에 반하다, 우주라이크커피, 더벤티 등도 잇따라 음료 가격을 올렸다. 지난 2월에는 파스쿠찌가 커피 메뉴 9종 가격을 올렸다. 이밖에 할리스커피는 지난 1일부터 전 매장의 음료 리필 서비스를 중단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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