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승만·김구·안창호·김원봉…독립운동가 4人의 달랐던 삶

시계아이콘02분 4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새책] 내 직업은 독립운동이오

이승만·김구·안창호·김원봉…독립운동가 4人의 달랐던 삶 백범 김구(왼쪽)와 약산 김원봉
AD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그들의 생활은 밝음과 어둠이 기묘하게 혼합된 것이다. 그들은 언제나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사진 찍기를 아주 좋아했으며, 언제나 이번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찍히는 것이라 생각했다.'


미국의 작가 님 웨일즈는 저서 '아리랑'에서 의열단의 모습을 이처럼 묘사했다. 그의 본명은 헬렌 포스터 스노. 남편인 저널리스트 에드거 스노와 함께 1930년대 격동기 중국의 혁명가들을 만나 저서로 남겼다. 이 중 옌안에서 활동한 조선인 독립운동가 김산을 취재해 남긴 '아리랑'에는 의열단의 일상이 자세히 묘사돼 있다.


이 의열단을 창단한 인물이 약산 김원봉(1898~1958)이다. '우리는 목숨이 붙어 있는 한 강도 일본과의 투쟁을 단 하루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던 김원봉은 유혈 투쟁을 신봉했다.


그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 대한민국을 가장 뜨겁게 달군 인물이기도 하다.


김원봉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 수여를 놓고 대한민국은 둘로 나뉘었다. 보수 진영은 북한의 정치가이자 남침을 주도한 사회주의자인 김원봉에게 유공자 서훈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것이란 얘기다. 반면 진보 진영은 의열단을 창단한 김원봉에게 조선총독부가 '빨갱이' 프레임을 덧씌웠다며 반박했다.


밀양 출신인 김원봉은 위장에 능한 데다 중국어와 독일어를 자유롭게 구사해 일본 경찰을 농락하곤 했다. 수없이 사선을 넘나들며 투쟁에 임했다. 하지만 그런 김원봉은 유독 대중의 관심 밖에서 저평가 돼왔다.


하지만 2015년과 2016년 잇따라 개봉한 영화 '암살'과 '밀정'으로 뒤늦게 대중에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영화는 실제 사건인 '황옥경부폭탄사건'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의열단의 계획은 상하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밀반입해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하는 것이었다. 김원봉의 지휘 아래 의열단은 1920년 밀양경찰서 투탄사건과 부산경찰서 투탄사건, 1921년 조선총독부 투탄사건, 1922년 일본육군대장 암살미수사건 등 거사를 이어갔다.


이후 김원봉은 중국 국민당의 지원을 받아 난징에 조선혁명간부학교를 설립하고 초대 교장을 지냈다. 광복군 부사령관,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맡았고 광복 직후 귀국했다. 그러나 1946년 남조선민전 공동의장에 취임하고 월북하면서 인생의 경로가 달라졌다.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낸 그는 숙청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만·김구·안창호·김원봉…독립운동가 4人의 달랐던 삶

이런 김원봉을 작가 김문은 무덤 속에서 불러낸다. 기자 출신으로 500명 넘는 인물들을 심층 인터뷰해왔던 작가는 상상 속에서 김원봉에게 대화를 건다.


김원봉은 어린 시절을 이렇게 회상한다.


"33년간 서당을 다니다 보통학교라는 곳에 들어갔습니다. 교사가 '천황폐하의 은덕으로 자랑스러운 일본식 교육을 받게 됐으니 감사히 여기라'고 떠들더군요. 1911년 4월29일 일왕의 생일을 축하하는 천장절 행사가 거행됐습니다. 강제로 일장기를 나눠주더군요. 짜증이 치밀어 화장실에 처박아버렸습니다. 학교가 발칵 뒤집혔고 결국 자퇴해야만 했어요."


작가는 '적기(赤旗), 붉은 깃발이라…. 혹시 러시아에서 일어났던 프롤레타리아 혁명과 관련이 있나요?'라는 질문도 던진다. 김원봉은 "글쎄요. 난 그냥 빨강색이 유혈투쟁에 어울리는 색이라서 마음에 들었는데 말입니다"라고 답한다.


작가가 무덤 속에서 불러낸 인물은 김원봉뿐만이 아니다. 이승만, 김구, 안창호. 삶의 배경이나 추구한 독립운동의 방법도 모두 달랐던 사람들이다. 다만 이들을 하나로 묶는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상하이 임시정부’다.


이승만은 초대 대통령, 김구는 초대 경무국장, 안창호는 내무총장이었다. 김원봉은 의열단장으로 무력투쟁을 통해 임시정부를 도왔다.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독립운동에 인생을 던진 4인과의 가상 대화집 ‘내 직업은 독립운동이오’(들녘)는 작가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산물이 아니다. 치열한 역사 고증을 거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사실까지 끄집어낸다. 인왕산 산등성이에서 만난 이승만 전 대통령은 회한 섞인 노인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이승만은 미국 우드로 윌슨 대통령에게 보낸 '위임통치청원서'를 독립노선의 극명한 차이로 설명한다. 이를 계기로 단재 신채호와 갈등을 겪었고, 반대파의 탄핵 위협에 직면했다.


작가는 오영섭 교수의 논문을 인용, '청원서는 국제법에 정통한 외국인들의 도움을 받아 작성된 뒤 국민회 중앙총회장 안창호의 검토를 거쳐 신한청년당 파리강화회의 대표 김규식을 통해 파리강화회의에 제출됐다'고 전한다.


이승만은 작가의 펜을 빌려 1902년 감옥에서 기독교에 귀의했던 사연, 민영환의 밀사로 미국에 갔던 얘기, 루즈벨트 대통령을 만나 조선의 독립을 호소했던 과정 등을 털어놓는다. 또 "안창호가 달변가였지만 서구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낮았고 결국 민주적인 독립운동을 함께하기에 맞지 않았다"는 식으로 당시 두 사람의 노선 차이를 설명하기도 한다.


16세 때 결혼한 이승만의 첫 부인이 임오군란 때 목숨을 잃은 궁녀의 딸이었다는 사실도 책에 등장한다. 이 첫 부인은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을 잃은 뒤 이승만과 멀어진다. 그리고 6·25 전쟁 때 공산군의 벽보를 뜯다가 처형당했다고 전해진다.


그런 이승만은 58세 때인 1933년 제네바에서 당시 33세였던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나 청혼하고 새롭게 결혼식을 올렸다.


효창공원에서 만난 김구는 안중근 지사 집안과 3대째 인연을 맺었다는 얘기를 들려준다. 안중근 지사의 아버지인 '안 진사' 안태훈이 동학농민전쟁 당시 동학군 토벌대장을 맡아 창수(백범의 본명)와 마주했다는 내용이다. 동학군 패배 직후 백범은 안 진사와 맺은 밀약에 따라 안중근 집안에 몸을 의탁한다.

이승만·김구·안창호·김원봉…독립운동가 4人의 달랐던 삶

인터뷰어인 작가는 4인의 인물들에게 최대한 정중하게 다가간다. 조심스럽게 입장을 경청하면서 의문이 나면 반드시 질문한다. 책에는 작가의 속내가 투영돼 있다.


책 제목인 '내 직업은 독립운동이오'는 1948년 3월12일 장덕수 암살사건 8차 공판에서 법정 증인으로 나온 김구가 직업이 무엇이냐는 검사의 질문에 내놓은 답변이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바로 재미다. 저자의 글 솜씨는 독한 양념 맛 없이도 술술 책장을 넘기게 만든다. 작가는 1988년 서울신문에 입사한 뒤 문화부장, 편집부국장, 편집위원, 선임기자 등을 지낸 뒤 2014년 퇴직했다. 현재 제주일보 논설위원으로 일하면서 신문과 잡지 등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AD

들녘 펴냄/ 327쪽/ 1만 4800원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