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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앞두고 '한미동맹' 다지는 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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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트럼프 정상회담…북미대화 재개 교두보

군당국도 촉각, 남북 군사합의 촉진 기대도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한미동맹' 다지는 軍 한미 국방부 장관 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2일(현지시간) 마이어 합동기지 컨마이홀에서 미국 공로훈장 수여에 앞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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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한미 군 당국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확고한 한미동맹을 다지고 있다. 이번 회담이 북ㆍ미 대화 재개는 물론 남북 군사합의 진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군 당국도 회담 결과에 촉각을 세우는 분위기다.


제임스 서먼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최근 강원지역 산불진화 작업에 미군 장비ㆍ병력이 투입된 것과 관련해 "동맹의 강함과 군사 동맹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9일 보도했다.


앞서 주한미군은 UH-60 블랙호크 헬기와 대형 CH-47 치누크 헬기 등을 산불진화 작업에 지원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트위터로 "큰 도움이 됐다"며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주한미군 특수작전사령부 대령 출신인 데이비드 맥스웰 미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도 이날 "한국과 공유하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게 바로 동맹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미 백악관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그 지역의 평화와 안전의 린치핀(linchpinㆍ핵심축)"이라며 동맹을 유난히 강조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국방부는 전날 대장급 인사에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으로 미국 육군대학원 과정을 밟은 최병혁 육군 참모차장을 내정하기도 했다. 최 내정자는 군 내에서도 미군과의 연합작전에 대한 이해가 탁월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한미 군당국은 이날부터 11일까지 한미동맹을 다지고 양국 장병들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영원한 친구(Friends Forever)'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을 찾아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장관대행과 코리 가드너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ㆍ태평양 소위원장 등을 만나 9ㆍ19 남북 군사합의 이행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이 한반도 평화 정책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한미 군당국이 적극 지원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할 경우 정체하고 있는 남북 군사합의 후속조치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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