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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은 못하고 수입은 해야하고…北외환유고 바닥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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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수출 상위 10개국 수출액 85% 급감
수입은 약 30%만 줄어…수지 불균형 심각
"김정은 위원장, 대북제재 해제 급할 것"
관광객 유치·노동자 해외 파견으로 급한 불


수출은 못하고 수입은 해야하고…北외환유고 바닥 보이나 조선중앙TV는 지난 25∼26일 평양에서 열린 제5차 중대장·중대정치지도원대회를 촬영한 약 35분 분량의 보도 영상을 27일 방영했다. 사진은 대회 주석단에서 박정천 북한군 포병국장을 불러 무언가를 지시하는듯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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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최대열 기자] 북한의 외환보유고가 바닥을 향해가고 있다. 대북제재로 인해 수출은 급감했는데 수입은 크게 줄이지 않고 있다. 제재 해제를 위해 대화와 협상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장에는 관광 재개와 노동자 해외 송출로 외화벌이에 나섰다.


국제무역센터(ITC)가 공개한 '북한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2018년 북한의 수출 상위 10개국의 수출 총액은 약 2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17년 18억5500만달러, 2016년 27억7000만달러 대비 각각 85%, 90% 줄어든 수치다. 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재가 본격화하면서 수출로가 막힌 탓이다.


특히 필리핀의 경우 기존 3위 수출상대국이었으나 2017년부터 북한산 물품 수입을 전면 중단하면서 아예 톱10에서 빠졌다. 10개 나라외 수출액은 미미한 수준이다.


수출 급감에 비해 수입은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 2018년 북한의 수입액은 23억1000만달러인데, 2017년 34억4000만달러 대비 약 32% 줄었다. 수출입 불균형으로 인해 그동안 쌓아놓은 외환이 바닥을 드러내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평가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6일 인사청문회에서 "정확한 외환보유고를 추정하기에는 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수출이 급감했기 때문에 외화가 많이 줄어들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북한 경제전문가 윌리엄 브라운 미 조지타운대 교수는 "제재로 인해 북한이 매우 큰 문제에 봉착해 있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외환보유고는 바닥이 날 수 밖에 없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또 "올해부터는 외화부족으로 인해 수입량까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는 압박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했다.


수출은 못하고 수입은 해야하고…北외환유고 바닥 보이나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0일 '백두산건축연구원'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하면서 류경호텔과 주변을 3D(3차원)로 조감하는 영상을 내보냈다. 영상은 현재의 이 지역보다 훨씬 화려하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담았다.



외환 경고등이 켜지자 북한은 관광과 노동자 송출로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북한은 사상 처음으로 베트남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했다. 28일 하노이에서 열린 행사에 북한의 조선국제여행사가 참가해 평양과 백두산 등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 여행사측은 3박4일 또는 4박5일 관광프로그램의 가격을 3000만동(약 150만원)을 책정했고, 질의응답 시간에는 "터무니 없이 비싸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28일 개성지구에서 관광이 진행된다며 "관광 기간에 손님들은 왕건왕릉, 경효왕릉, 만월대, 고려박물관 등 역사유적 유물들과 천마산의 박연폭포를 보게 된다"고도 소개했다.


중국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NK뉴스에 따르면 중국 에어차이나와 고려항공은 베이징과 평양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 편수를 크게 늘렸다. 고려항공은 주 3회에서 5회로, 에어차이나는 4월 3일부터 주 2~3회로 늘릴 예정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제재망을 피해 노동자 해외파견에도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9일 "대북제재로 한동안 뜸했던 북한 노동자들이 블라디보스톡 공사현장과 식당 등에서 크게 늘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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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한의 정보미공개로 인해 외환보유고를 정확하게 측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청문회에서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의 외환보유고는 현재 약 20억~30억달러 사이로 추정된다"고 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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