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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안이 삼성 '미래산업 최전방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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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뿐 아니라 전기차배터리·AI 등 해외기지 메카로 육성


첨단도시로 변모한 시안

글로벌 대기업 2000곳·중기 4000곳

37개 대학·3000여개 연구기관 있어

산학연 인프라 이미 조성


2012년 깃발 꽂은 삼성전자

中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

반도체 슈퍼사이클 둔화에도

지속 투자 입장 유지


삼성SDI·호텔신라 등도 투자 속도

그룹 차원에서 中시장 재탈환 나서

中 시안이 삼성 '미래산업 최전방기지'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28일 오전 중국 산시성(?西省) 시안시(西安市)에서 ‘삼성 중국반도체 메모리 제 2라인 기공식’을 실시했다./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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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안하늘 기자] 삼성이 중국 시안(西安)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투자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미국과 함께 거대 시장인 중국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은 글로벌 초격차를 벌이고 있는 반도체 부문 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 배터리, 로봇,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미래 성장 동력 산업에 대한 승부수를 걸고 있는 만큼 중국 투자 확대를 통해 확고한 위치에 서겠다는 전략이다. "어려울때 진짜 실력이 나온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자신감이 현실화되는 것도 이제 머지 않았다.


시안, 미래형 첨단산업 도시로 부상 = 지난해 10월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시 첨단산업개발지구에서 열린 '제2회 Global Programmers Festival'. 중국 중앙 ㆍ지방 정부 관계자를 비롯 세계 500대 기업의 경영ㆍ실무진 2500명 이상이 참여했다. 당시 시안시는 세계 500대 기업 경영진들에게 "시안은 그 역사, 입지 및 미래로 볼 때 중국의 모범 도시로서 특별한 위치에 있다"며 "국가실험개혁혁신센터이자,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중심 요소로 지정된 시안은 활기가 넘치고, 오랜 혁신 역사를 자랑한다"고 밝혔다.


중국 시안은 첨단산업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시안에는 2000개가 넘는 첨단 분야 글로벌 대기업, 4300개에 달하는 첨단 기술 중소기업이 있다. 시안에는 37개의 대학교와 3000여개의 연구 기관이 위치하고 있어 첨단 산업에서의 핵심인 우수인재 확보에도 용이하다.


삼성전자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AI, 로봇 산업과 관련해 시안 정부는 오는 2021년까지 로봇 산업 규모를 500억 위안(약 8조80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AI, 로봇,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산학연 인프라가 조성됐다는 얘기다.

中 시안이 삼성 '미래산업 최전방기지'


글로벌 반도체 투자는 계속 = 삼성전자는 미국 외에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을 해외 기지의 메카로 육성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곳에 깃발을 꽂은 것은 7년 전이다. 2012년 중국 산시성 시안에 낸드 플래시 생산라인 건설을 착수, 2014년 5월 준공했다. 미국 오스틴 공장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진출이었다. 삼성의 중국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70억 달러) 였다. 3년 후 2017년 8월 삼성전자는 추가 2기 라인을 투자하기 위해 산시성 정부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3년 간 70억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3월 2기 증설을 시작, 내년 제품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으로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안 2공장이 양산에 돌입하면 중국 현지의 낸드플래시 생산 능력은 월 10만장(투입 웨이퍼 기준)에서 두 배 가량 늘어난 20만장이 된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이 둔화됐지만 반도체 투자는 지속돼야 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한국, 중국, 미국을 연결하는 '글로벌 반도체 생산 3거점 체제'를 공고하게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중국은 매력적인 곳 =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사상 최대 매출(43조2069억원)을 기록했다. 2007년 중국지역 매출을 따로 잡기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독보적인 매출처인 북미시장에 이어 2대 매출 시장으로 다시 올라섰다. 현지업체들의 거센 추격으로 스마트폰과 가전 등에서 점유율을 내줬던 삼성전자가 지난해 중국시장 굴기를 목표로 절치부심한 전략이 통했음을 증명했다.


삼성SDI가 시안 전기차 배터리 공장 투자 확대를 검토하는 것도 중국 사업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자동차 5종이 중국에서 보조금 지급 전 단계인 형식승인을 신청했다. 중국 정부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 등을 이유로 2016년 12월부터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의 보조금 지급 전 단계 승인 신청을 계기로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호텔 신라가 중국 시안을 새로운 글로벌 공략 지역으로 정한 것은 그룹 차원에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데다 글로벌 기업 수요가 커 경제성과 미래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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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그간 중국에서의 부진을 인식하고 시장 재탈환에 나선 만큼 올해 부터 현지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자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는 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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