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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株, 정제마진 상승에 흑자전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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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株, 정제마진 상승에 흑자전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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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정유주가 올 1분기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정제마진이 늘어남에 따라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4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최대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은 올 1분기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1분기 영업이익은 5057억원이다. S-Oil(에쓰오일)도 305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전환할 것으로 분석됐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지난해 4분기 2789억원, 292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었다.


호실적이 예측되는 것은 정제마진이 개선된 덕이다. 정제마진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료인 원유 가격과 수송비 등 비용을 뺀 금액이다. 정제마진 등락에 따라 정유사 실적도 같이 움직인다. 3월 첫째 주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4.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 넷째 주 1.7달러로 바닥을 찍은 이후 상승세다.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두바이유를 기본으로 하는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권 정유사의 수익성 가늠자로 활용된다. 통상 국내 정유업체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은 4~5달러 수준이다.


최근 정제마진 개선은 미국 정기보수 시즌에 따른 설비 가동률 하락, 계절적 요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제마진의 3주 연속 상승은 미국의 정기보수가 집중되고 계절적 수요가 개선되면서 휘발유 마진이 반등했기 때문"이라며 "정기보수 이후 행락철ㆍ휴가철 휘발유 수요가 늘 것을 고려하면 정제마진이 더 악화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정유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제마진 개선에도 정유주 주가는 아직 기대에 못 미친 만큼 아직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며 "주가는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추진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 강세가 판매가격 상승과 마진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어 향후 정유사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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