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하이트진로, 신제품 '테라'덕에 기대감 형성"

키움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2만4000원 제시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키움증권은 하이트진로에 대해 9년 만에 나오는 맥주 신제품 기대감이 형성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제시했다. 13일 종가는 1만8350원이다.

14일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에서 9년 만에 신규 맥주 브랜드 ‘테라(TERRA)’를 출시한다.

테라 출시가 하이트진로의 맥주 시장 판도 변화를 위한 승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소주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낮은 맥주 시장 점유율로 수익성 레벨이 낮은 상황"이라며 "다만 최근에는 수입맥주 성장률 부진 속에, 하이트진로의 발포주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OB·롯데·수입맥주 업체들의 마케팅 비용 공세도 주춤한 상황이다. 시장 상황이 하이트진로에게 다소 유리하게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가 측면에서도 신제품 기대감이 반영될 전망이다. 가정·업소 채널에서 매출 확대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어서다. 박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주가 흐름은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 신제품의 월 판매량 추이, 시장점유율 상승 여부가 중요하다"며 "테라는 기존 브랜드 하이트를 대체하는 브랜드다. 발포주 필라이트의 매출에도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 신제품 매출이 동사의 기존 제품 매출을 잠식하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신제품에 대한 긍정적 반응과 동시에 맥주 MS 상승이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