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의 '갤S10 5G' 2GB영화 6초면 다운로드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SK텔레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를 통해 다운로드 전송속도 최고 2.65Gbps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HD영화 한편(2GB 기준)을 약 6초 만에 받을 수 있는 속도다. 일반 영상보다 5배 용량이 큰 가상현실(VR) 콘텐츠(10GB 기준)의 경우 약 30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5G-LTE결합기술을 개발해 적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5G와 LTE네트워크를 함께 데이터 송수신에 활용해 전송속도를 높인다. 이 기술을 탑재한 5G스마트폰은 5G만 활용할 때보다 전송 속도가 80% 정도 더 빠르다.

SK텔레콤은 같은 5G스마트폰이라도 SK텔레콤 가입자는 타사 보다 빠른 속도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국내 출시할 세계 1호 5G스마트폰 갤S10 5G에 탑재한다.

SK텔레콤은 상반기 중 전송속도를 2.7Gbps까지 높인다. 또 5G-LTE결합 기술 고도화와 28GHz 대역 5G 상용화 등을 통해 속도의 한계를 계속 경신한다는 방침이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같은 5G폰을 쓰더라도 차세대 기술 적용, 주파수, 네트워크 최적화를 통해 SK텔레콤이 가장 좋은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며 "올 한해 5G 스마트폰 최고속을 단계별로 경신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