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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호텔신라, 업황 개선 시 이익 급증 기대…투자의견·목표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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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유안타증권은 11일 호텔신라에 대해 업황 개선 시 이익 급증이 가능하다고 보고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기존 8만7000원에서 1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박성호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연간 면세점 매출액 4조원대의 거대 사업자인 관계로 업황 개선 국면에서 큰 폭의 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면세점 영업이익률(OPM)이 1%포인트만 상승해도 전사 영업이익은 400억원대씩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유의미한 시장 성장 징후가 나타날 경우 매출액과 마진에 대한 가정은 추가 상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면세점 시장은 우려와 달리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1월 서울 면세점 산업매출액은 10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2월 이후 현재까지의 산업 수요도 생각보다는 견조한 수준이며 서울 강북 지역 면세점 사업자간 출혈경쟁도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현 추세대로라면 호텔신라는 1분기 견조한 이익체력을 재차 확인시켜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매크로 개선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국내 면세점 시장은 2018년 초만해도 따이궁(보따리상) 중심의 고속 성장이 기대됐으나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과 중국 내수경기 침체를 겪으며 지난해 3월부터 시장 성장이 멈춰있는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당국이 최근 들어 위안화를 인위적으로 평가절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하고 있어 따이궁 입장에서는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또한 중국 정부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7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내수경기가 일정 부분 회복될 경우 웨이상(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반 상품판매자) 시장 성장→따이궁 시장 성장→국내 면세점 시장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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