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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보툴리눔 톡신 美 출시 앞 메디톡스·대웅제약 또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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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미 ITC 불공정 행위 조사" vs 대웅제약 "상반기 나보타 출시 영향 없어"

국산 보툴리눔 톡신 美 출시 앞 메디톡스·대웅제약 또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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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올해 상반기 미국 출시를 앞둔 가운데 메디톡스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대웅제약을 불공정 행위로 제소한 내역이 접수되면서 양사의 신경전이 재가열되고 있다.


메디톡스는 앨러간과 함께 미 ITC에 제소한 대웅제약 및 에볼루스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ITC가 지난 1일(현지시간)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이번 ITC의 조사를 통해 대웅제약 나보타가 메디톡스의 지적재산권을 탈취해 개발됐음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이오제약 분야의 지적재산권 탈취 행위는 연구 개발 분야에 대한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투자 의지를 꺾는 행위로 피해자의 법적 보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의 지적재산권 탈취 행위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추가 조치를 계속 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은 즉각 맞대응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엘러간과 메디톡스가 나보타의 미국 판매를 저지하기 위해 지난 1월 31일 ITC에 제소한 내역이 이달 1일에 접수된 것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면서 "이와는 별도로 미 식품의약국(FDA)의 판매 허가 승인에 따라 나보타는 예정대로 올해 봄 미국에서 발매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디톡스가 ITC에 제소한 내용은 기존 제기한 민사소송에서의 주장과 동일하며, 미국 수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양사가 이처럼 대립 양상을 펼치는 것은 미국 시장의 성과가 향후 기업 성장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2조원에 달하며 매년 9% 이상 성장하고 있다. 미국 진출에 가장 앞선 대웅제약은 올 상반기 나보타를 미국에 출시하고, 유럽 시판 허가와 캐나다 출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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