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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미어'의 고향에서 세계의 '화약고'가 된 카슈미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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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미어 원단의 탄생지에서 국경분쟁의 화약고로
인도, 파키스탄, 중국이 연고권 주장... 국지전은 계속될 듯


'캐시미어'의 고향에서 세계의 '화약고'가 된 카슈미르를 아시나요?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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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인도와 파키스탄의 국경분쟁이 지속 중인 카슈미르 지역에서 양국 간 포격전으로 10여명의 민간인이 숨진 것으로 알려지자 국제사회의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모두 핵 보유국으로 소규모 국지전이 커져 국가간 전쟁으로 확대될 경우, 핵전쟁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고 카슈미르 동부일대를 중심으로 연고권을 주장 중인 중국 또한 개입하면 전쟁이 장기화 될 우려가 큰 상황이다. 과거 캐시미어 원단의 고향이자 실크로드 교역의 중심지 중 하나였던 이곳은 아시아 지역의 가장 위험한 화약고로 떠오르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의하면 2일(현지시간) 카슈미르 지역에서 인도와 파키스탄 양국군간의 포격전과 총격전으로 인도령 카슈미르 내 푼치 지역 일대에서 민간인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지난달 26일 인도 공군의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공습으로 촉발된 양국의 군사충돌은 지난 1일 파키스탄이 억류했던 인도 조종사를 돌려보내며 극적으로 완화됐으나 국경지역에선 여전히 국지적인 포격전이 지속되며 지금까지 12명 이상의 민간인들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의 충돌은 지난 1971년 제3차 카슈미르 전쟁 이후 48년만에 재개됐으며, 전투기까지 동원돼 공중전이 전개되자 전면전으로의 확장이 우려됐었다. 두 나라 간 전면전이 국제사회 이슈로 떠오른 이유는 양국 모두 핵을 보유한 국가로서 양국간 전면전이 치열해질 경우 자칫 핵전쟁까지 일어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미국과 국제사회에서 군사충돌을 자제하라는 강력한 메시지가 나오면서 양국은 대화분위기로 전환했고, 조종사 송환이 이어지면서 국가간 분쟁은 일단 수습되는 분위기다.


전면전 위기는 가까스로 넘겼지만, 1947년 인도의 분리독립 이후 7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카슈미르 영토분쟁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이 지역은 원래 19세기 중엽 영국령 인도의 보호국으로 있던 잠무 카슈미르 번왕국의 지배 하에 있던 조용한 산골지역이었다. 보통 코트 등으로 유명한 원단인 '캐시미어(Cashmere)'가 생산되는 지역으로 실크로드 교역로의 중요 기점 중 하나였다. 일교차가 큰 지역 특성으로 이 지역에 사는 양과 염소들의 털은 매우 질기고 밀도가 높은 최상품의 섬유로 인기가 높았고, 19세기부터 유럽과 교역이 시작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캐시미어 원단이 유명해졌다.


이 지역의 평화가 깨진 것은 1947년, 영국령 인도가 인도와 파키스탄, 동파키스탄 등으로 쪼개져 독립되며 시작됐다. 이슬람교도와 힌두교도들간의 종파분쟁 속에서 이슬람교인이 많은 북서부 아자드 카슈미르 지방은 파키스탄에, 동부 아크사이친 지역은 중국에 병합됐다. 원래 지역 전체를 다스리던 잠무 카슈미르 번왕국은 인도정부에 편입을 요청, 1952년 잠무 카슈미르주로 편입됐다. 이후 3국이 서로 전체 카슈미르의 연고권을 주장하며 분쟁이 시작됐고, 특히 인도와 파키스탄 정부 간엔 유혈 분쟁이 계속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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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은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양국간 전면전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국지전으로 인한 지역민 피해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가디언 등 외신들에 의하면 지난해 7월 총선 승리 이후 막 집권한 파키스탄의 칸 총리나 4월 총선을 앞둔 인도 모디총리 모두 전면전을 벌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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