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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유명희 실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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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유명희 실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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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을 임명했다.


유 신임 본부장은 1967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와 미국 밴더빌트대 법학박사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 총무처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1995년 통상산업부(현재 산업부)로 옮겼다.


유 신임 본부장은 당시 통상산업부가 선발한 첫 번째 여성 통상 전문가이다.


1990년대 초 미국이 여성인 웬디 커틀러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를 발탁하면서 국내에서도 여성 통상전문가 육성이 필요하다는 여론의 힘이 컸다.


이후 1998년 통상산업부에서 통상 주무 부처가 외교통상부(현 외교부)가 되면서 외교부로 옮겼고, 여러 통상협상에서 실무담당자로 참여했다.


그는 외교부에서 통상교섭본부 자유무역협정(FTA)정책과장, FTA서비스교섭과장, 주중국대사관 1등서기관과 참사관을 거쳤다.

박근혜 정부시절에는 청와대 외신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이후 통상 주무 부처가 다시 산업부가 되면서 유 신임 본부장은 서기관에서 국장으로 파격 승진했다.


중앙부처 공무원은 일반적으로 사무관, 서기관, 부이사관, 고위공무원 순으로 승진하는데, 유 신임 본부장은 부이사관을 건너뛰고 곧바로 고위공무원급인 국장으로 발탁된 것이다.


지난해에는 산업부의 시초인 상공부가 설립(1948년)된 이후 70년 만에 처음으로 '공무원의 별'이라고 불리는 1급(고위 공무원 가급) 여성 공무원에 발탁되며 한·미 FTA 개정 협상 수석대표로 협상을 이끌기도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미 (유 신임 본부장은) 산업부 안팎으로 통상 분야 업무 능력을 인정 받는 등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도 강력한 차기 통상교섭본부장 후로로 거론하기도 했다"며 "일 처리가 정확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후배들이 잘 따른다. 직원들과 격의없이 소통하면서 신망도 두텁다"고 반겼다.



한편 통상교섭본부장은 대외적으로 '통상 장관(minister of trade)'이라는 직함을 쓰지만 정부 직제상으로는 차관급에 해당한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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