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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트럼프 다가올수록…하노이 보안도 점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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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탐지기 든 베트남 군인들
北美 정상 경호원으로 보이는
검은 양복의 표정없는 얼굴들
시내엔 방탄차·장갑차 위용


김정은·트럼프 다가올수록…하노이 보안도 점점 강화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한 JW메리어트에서 경계 중인 요원 <사진=Vn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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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하노이)=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금속탐지기를 든 군인들, 검은 양복의 표정 없는 얼굴들, 육중한 위용의 방탄차, 위압감을 주는 대형 장갑차까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사흘 앞두고 베트남 하노이 현지의 보안·경계 상황이 철통경계 태세로 전환되고 있다.


24일 하노이에서 베트남 북부 랑선지역을 연결하는 1A번 국도와 연결되는 교차로, 거주지역은 이른 아침부터 긴장감이 넘쳤다. 금속 탐지기를 든 베트남 군인들은 200㎞에 이르는 이 도로의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다. 1A번 국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용할 것이 유력시되는 도로다. 김 위원장은 랑선지역의 동당역에 도착해 여기서 차량으로 갈아타고 하노이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하노이 시내도 다르지 않다.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하노이 시내를 잇는 주요 도로와 도심의 5성급 호텔은 최고 보안 수준이 적용됐다.


김정은·트럼프 다가올수록…하노이 보안도 점점 강화 JW메리어트 호텔 인근을 금속탐지기로 수색 중인 베트남 군인 <사진=VnExpres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회담할 것으로 유력시되는 소피텔메트로폴호텔 부근에도 베트남 군인들이 서성거렸다. 역시 금속 탐지기를 든 군인들이 메트로폴호텔 주변을 검사하는 모습이 수시로 포착됐다. 몇몇 군인들은 호텔 옥상에서 위장막 아래 몸을 숨긴 채 무선통신 장비를 점검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북ㆍ미 경호인력들도 하노이에 속속 입성했다. 김 위원장을 경호할 북측 보안인력 100여명은 이날 오전 9시20분께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의 베트남 공식 방문 일정과 회담 기간 '방탄경호'를 책임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을 경호할 미국 측 인력도 지난 23일 하노이에 도착했다.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비밀요원 200여명을 태운 4대의 군용기가 주일 미군기지에서 이륙해 하노이에 착륙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에 도착하기 전 보안 상황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를 떠나기 전까지 머물며 특급경호를 맡는다.


김정은·트럼프 다가올수록…하노이 보안도 점점 강화 제2차 북·미회담을 나흘 앞둔 23일(현지시간) 정상회담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한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 트럼프 대통령 전용차량인 더 비스트가 주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전용 리무진 차량 '캐딜락 원' 두 대도 지난 23일 하노이 JW메리어트호텔에 모습을 나타냈다. 캐딜락 원은 육중한 외관 때문에 '비스트(야수)'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대통령 전용차답게 수류탄은 물론 생화학 무기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야간 주행 보조시스템과 비밀 무선통신 네트워크도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통령의 해외 순방 시에는 보안을 위해 2대의 캐딜락 원을 운용한다.


하노이에 먼저 도착한 북측 인사들의 숙소 주변에는 바리케이드가 속속 설치된 데 이어 장갑차까지 등장했다. 베트남 경찰기동대의 장갑차가 시내를 순찰하는 모습이 지난 22일 포착됐다. 현지 온라인 매체 '징(Zing)'은 "베트남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 장갑차가 동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 전했다.


김정은·트럼프 다가올수록…하노이 보안도 점점 강화 2차 북·미정상회담을 닷새 앞둔 22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 시내에 등장한 경찰기동대 장갑차 <사진=Zing>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베트남 주재 북한대사관 주변을 경비하던 공안은 1명에서 2명으로 늘었고, 주베트남 미국대사관 앞에도 보안요원 2명이 추가로 배치됐다. 김 위원장의 숙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 멜리아호텔에는 최근 보안검색대가 설치됐다. 하노이 경찰 당국은 주요 지역 및 시설을 24시간 순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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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또 정상회담을 앞두고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96개 순찰조를 파견해 매일 밤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별취재팀(하노이)=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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