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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경쟁당국, '유통공룡' 세인즈버리·아스다 합병 제동…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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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경쟁당국, '유통공룡' 세인즈버리·아스다 합병 제동…주가 급락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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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영국 경쟁당국이 유통 대기업 세인즈버리의 아스다 합병에 제동을 걸었다.


2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세인스버리와 아스다 합병건에 대해 독점 우려를 이유로 이를 불승인하거나, 점포를 대규모 축소하기로 요구하는 잠정결론을 내렸다. 최종 결정은 4월 30일에 발표된다.


영국 내 식품유통 2,3위 기업인 세인즈버리와 아스다가 합병할 경우 시장 점유율은 31.4%로 확대된다. 점포 수는 2800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양사는 영국 최대 식품유통기업인 테스코와 아마존 등 온라인 유통업체의 공격적인 마케팅 등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4월 합병을 발표했다.

英경쟁당국, '유통공룡' 세인즈버리·아스다 합병 제동…주가 급락 영국 내 세인스버리와 아스다 매장 분포 [출처: BBC]


하지만 경쟁당국은 이들의 합병이 제품가격 상승, 선택의 폭 제한, 제품 질의 저하 등 소비자들의 피해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CMA의 스튜어트 매킨토시는 "많은 부문에서 매우 중요한 경쟁 우려를 발견했다"며 "상당히 광범위해 (독점)우려를 해소하는 종합대책을 세우는 것은 복잡하고 꽤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마이크 쿠프 세인스버리 최고경영자(CEO)는 "너무나 충격적인 결정"이라며 CMA의 시각에 완전히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날 CMA의 예비보고서가 공개된 후 런던 증시에서 세인스버리의 주가는 15% 급락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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