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코스닥 게임株에 덮친 실적 공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5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넥슨지티, 지난해 영업손실 252억

넥슨 매각설과 함께 급등하던 주가도 주춤

엔터메이트, 대규모 손실…시장 퇴출 사유


코스닥 게임株에 덮친 실적 공포 엔터메이트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처.
AD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코스닥 게임주들이 실적 공포에 휩싸였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넥슨지티는 전날 장 마감 후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는 약 25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직전 연도와 비교한 증감률은 마이너스(-) 986.4%에 이른다. 매출액은 34.1% 줄어든 약 325억원이다. 회사측은 전반적인 게임 매출 감소, 신규게임 개발에 따른 인건비 등 영업비용 증가 등을 매출액, 손익구조가 30% 넘게 변동한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부진한 실적은 주가에도 영향을 줬다. 넥슨지티는 최근 실적 발표를 앞두고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2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5.13% 내린 1만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대표 게임사 '넥슨 매각설' 이후 주요 계열사로 묶이면서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던 기세가 꺾인 모습이다. 넥슨지티의 올해(1월2일~2월12일) 수익률은 103.29%다.


수급 측면에서 보면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팔아치우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 기간 외인은 7만1869주를 순매도했다. 올들어 전날까지 외인과 기관은 각각 18만8799주, 1만8023주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2만6792주를 순매수했다.


다른 코스닥 게임주인 엔터메이트는 상장폐지 공포에 휩싸였다. 엔터메이트는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지난해 실적과 함께 내부 결산시점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업메이트의 지난해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규모는 연결기준 약 145억원, 별도기준 약 162억원에 달했다. 한국거래소는 자기자본의 50% 이상, 10억원 이상 규모의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최근 연도를 포함한 3년간 2회 이상 발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엔터메이트 주가도 출렁였다. 이날 오전 9시4분에는 660원까지 추락했다. 지난달 말 1200원선에 거래되던 주가가 9거래일만에 45% 하락한 셈이다. 엔터메이트는 "최근 3개 사업연도 중 2개 사업연도에서 각각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있고, 최근 사업연도의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발생 사유가 감사보고서에 의해 확인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며 "다만 외부감사인의 감사 종료 이전의 정보로, 감사 결과에 따라 일부 수정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