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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 졸업시즌 강압적 뒤풀이 예방활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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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 졸업시즌 강압적 뒤풀이 예방활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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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전남 지역은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2월 중순까지 2달여에 걸쳐 도내 821교에서 졸업식이 개최되고 있다.


이에 여느 때보다 졸업식 기간이 길지만, 2월 3주 차에 599개교(72.9%) 졸업식이 몰려있어 전남 경찰은 학교, 학부모, 교육청 등과 연계해 예방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13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졸업식 뒤풀이 모습은 어느새 종적을 감췄으며 밀가루와 날계란 투척, 교복 찢기, 알몸 상태로 기합주기 등이 그 전형인데, 이런 모습은 찾아볼 수 없으며 실제 전남지역은 2012년 이래 단 한 건의 신고도 접수되지 않고 있다.


2012년 이전 졸업식 강압적 뒤풀이 사례를 살펴보면 ▶2012년 2월 9일 모 지역 고교 선배들이 졸업식 뒤풀이를 빙자 중학교 졸업생 15명을 폭행 ▶동네 1년 선후배로 사이로 폭행 이외 밀가루, 계란 등 뒤풀이 용품도 준비 ▶졸업빵을 주도한 2명 구속, 나머지 가담자에 대해서는 불구속 수사 ▶학교폭력대책위개최 및 피해 학생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을 통한 재발 방지 지원 등이었다.


이는 졸업식에 대한 청소년 스스로 인식변화와 사회안전망의 지속적인 홍보와 가시적인 순찰 활동, 담배와 주류를 취급하는 자영업자의 태도 변화 등 다양한 각계각층의 노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다만 졸업식 뒤풀이 문화가 더욱 은밀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졸업식이 끝난 이후 따로 모여서 음주와 흡연을 일삼거나 졸업선물을 이유로 후배들에게 금품을 갈취하는 행위와 이런 행동들을 카메라로 촬영해서 유투브나 페이스북에 올리는 것인데 모두 실정법에 위반되는 행동들이다.


올해도 전남 경찰은 강압적 뒤풀이 전력이 있었거나 학교폭력이 빈발한 학교 또는 미리 요청한 학교를 중심으로 강압적 뒤풀이 예방 활동을 중점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또 졸업식 당일에는 민·경·학 합동 뒤풀이 예방 캠페인 및 합동 순찰을 통해 지역 사회 내 폭력근절 분위기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김민주 전남청 아동청소년계장은 “사회 문제로 여겨졌던 강압적 뒤풀이는 옛말이 된 지 오래인 만큼, 건전하고 아름다운 졸업식 문화가 청소년들의 새로운 출발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다만 호기심과 졸업이라는 해방감에 들떠 하지 말아야 행동을 하는 경우가 없기를 바라고, 가정과 지역사회의 애정어린 관심을 통해서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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