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한솔테크닉스가 큰 폭으로 올랐다. 고정비 부담 감소를 위한 자산 건전화 노력 일환으로 LED 웨이퍼 사업에 대한 유무형 자산 감액에 나서면서 올해부터 이익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솔테크닉스는 전날보다 10.81% 오른 8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상표 키움증권 스몰캡 팀장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며 "LED 웨이퍼 사업에 대한 유무형 자산 감액으로 당기순손실 199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유출되는 현금은 없다"며 "매몰 비용에 대한 가속상각을 통해 고정비 감소 효과가 올해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급형 스마트폰 수요가 늘면서 한솔테크닉스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김 팀장은 "휴대전화 조립사업(EMS)을 하는 한솔테크닉스 베트남법인 생산능력은 월 400만대"라며 "보급형 스마트폰 가운데 상위 모델을 양산할 수 있는 라인을 증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EMS사업 고객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스마트폰 시장으로 성장하는 인도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올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달 초 고객사가 인도에서 출시한 모델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출시할 주요 보급형 모델도 인도 시장부터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한솔테크닉스가 매출액 9412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11.8%, 90.9% 늘어난 규모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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