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연동형 비례제’ 채택할 의지 있는지 의문”

한국당 '총리 추천제' 거론…논의 어렵게 만들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3일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 "여야 5당 원내대표 합의문에 따른 통과 시한이 열흘도 남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거대 양당이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진지하게 선거제도 개혁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보정형, 준연동형, 복합형으로 나열하며 이 중 하나를 채택하자고 했는데, 진정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자유한국당은 더 심각하다"면서 "구체적인 개혁안을 거론하지 않은 상태에서 '총리 추천제'라는 새로운 문제를 거론하며 논의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5당 원내대표 합의문에 따르면 개헌은 지금 논의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선거제도 개혁안을 먼저 논의하고 합의제 민주주의가 자리 잡으면 권력 구조와 관련해 논의하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