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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걷히는 증권주…가파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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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업종 평균 5.29% 올라
증권거래세 인하·폐지 기대감
중소형 증권사 인수합병 이슈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증권주들이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 증권거래세 인하 또는 폐지 검토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와 실적 개선 기대감, 중소형 증권사 인수합병(M&A) 이슈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배당 기대감에 증권업종 우선주들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KOSPI)에서 증권업종은 이번주 들어 평균 5.29% 올랐다. 거래소가 분류한 업종들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비금속광물(4.59%), 기계(3.45%), 종이·목재(3.38%) 업종이 뒤를 이었다. 종목별로는 SK증권(7.17%), 키움증권(7.04%), NH투자증권(5.45%), 삼성증권(4.76%), 골든브릿지투자증권(4.55%), 현대차증권(4.50%), 유안타증권(4.41%)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다.

우리금융지주 출범으로 중소형 증권사 인수전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물화 가능성이 높은 SK증권,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이 많이 올랐다. SK증권은 지난해 7월 사모펀드 운용사인 J&W파트너스로 대주주가 바뀌어 수시로 매물 후보로 거론된다. 골든브릿지증권은 상상인이 인수를 포기한 이후 네이버, KTB투자증권 등의 인수설이 나돌았다.


여기에 증권거래세 인하 또는 폐지 검토가 본격화되면서 증권주들이 상승 탄력을 받았다. 증권 거래대금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위탁매매 점유율이 가장 높은 키움증권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거래세가 인하되면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회전율 상승으로 이어져 거래대금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종금 계정에서 개인 대출을 해 줬다는 이유로 금융감독 당국의 징계 절차를 밟으면서 반사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의 초대형 투자은행(IB) 후보군들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증권 우선주들도 상승 추세다. 유안타증권우(4.52%), SK증권우(4.41%), 대신증권우(2.36%) 등의 상승률이 돋보였다. 증권 우선주는 우선주들 중에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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