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조절될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기준금리의 향방을 나타내는 국채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이같은 전망을 강화시키는 중이다.
6일 국제금융센터의 '미 국채금리 하락 배경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미국 국채금리가 모든 기간물에서 하락세로 전환된 가운데 연초 들어 단기선물스프레드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올해 금리인상 지속 가능성이 약화됐다.
단기선물스프레드는 현재로부터 6개 분기(18개월) 이후의 3개월 만기 미 국채금리와 현재시점의 3개월 만기 국채간 금리차를 뜻한다.
단기선물스프레드의 마이너스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을 예상케 한다. 장단기 금리차 역시 단기물을 중심으로 격차가 확대되는 등 경기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최근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배경으로는 제조업 PMI지표 부진이 있다. 전미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59.3에서 54.1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7.9에도 한참 못 미쳤다.
ISM 제조업 PMI 발표 직후 2년만기 국채금리가 5bp 급락하고 단기 선물 스프레드의 마이너스 폭도 확대되는 등 시장참여자들의 금리인상에 대한 회의감이 표출됐다. 기준치를 하회한 중국 제조업 PMI도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를 확대시키며 위험회피 성향이 증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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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투자은행(IB)들도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올해 정책금리 전망을 하향 조정(4회→2회)했으며 HSBC의 경우에는 내년 금리인하를 주장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경제상황, 정책금리 등과 관련해 시장과 연준간의 시각 차이가 커지면서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주가나 채권금리 등 금융상품의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락하는 현상이 빈번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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