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새해 첫 달부터 하늘에서 '우주 쇼'가 펼쳐진다. 4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에 따르면 오는 6일에 달이 해를 일부 가리는 부분일식이 예정돼 있다. 서울 기준 오전 8시36분에 달이 해의 위쪽 중앙을 가리기 시작한다. 해는 오전 9시45분에 최대로 가려진다. 일식 면적은 서울 기준 태양의 24.2%, 최대 식분(달에 가려지는 태양 지름의 비율)은 0.363다. 오전 11시3분께 마무리된다.
날씨가 좋으면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다. 부분일식의 모든 과정을 관찰하려면 남동쪽 하늘이 탁 트인 곳이 제격이다. 천문연 측은 "일식 관측을 위해 태양을 장시간 맨눈으로 보면 눈이 상할 수 있다"고 했다. "태양 필터나 여러 겹의 짙은 색 셀로판지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4일 밤과 5일 새벽에는 사분의자리 유성우를 볼 수 있다.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로 꼽힌다. 새벽 밤하늘에 별똥별이 비처럼 쏟아진다. 별똥별은 우주공간을 돌던 티끌과 먼지가 지구 중력에 이끌려 대기권으로 진입하면서 마찰에 불타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유성우는 달빛이 약한 그믐에 펼쳐져 맨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