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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현실화된 크리스마스…시장 달래기 나선 트럼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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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현실화된 크리스마스…시장 달래기 나선 트럼프 (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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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혼란에 빠진 금융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가뜩이나 경기침체 공포가 커지는 상황에서 본인이 던진 폭탄들로 미국은 물론 글로벌 증시에 혼란이 오자 시장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인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해외파병 장병들과 화상대화를 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갖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에 대해 신뢰를 보였다. 그는 므누신 장관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매우 재능 있는 사람이다. 매우 똑똑한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에 대한 신임을 표명함으로서 미 경제정책과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의 메시지를 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므누신 장관의 해임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한 것이기도 하다. 앞서 므누신 장관은 지난 23일 주요 6대 은행 최고경영자(CEO)들과 통화한 데 이어 24일에는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금융시장에 대한 대통령 워킹그룹’을 소집했다. 시장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진행한 일이지만 ‘당국이 개입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는 시그널을 주는 역효과를 낳으며 오히려 불안감을 키웠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퀸시 크로스비 푸르덴셜 수석 시장전략가는 “재무부 장관이 민간에 손을 뻗치는 일이 비정상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번 공식 발표는 절대적으로 실수였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판을 가하면서도 ‘신뢰’를 거론하며 비판수위를 다소 조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이 제롬 파월 Fed 의장의 거취에 관해서 묻자 “글쎄 지켜보자”라고 한 뒤 “그러나 그들(Fed)은 너무 빨리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그것이 내 의견이다”라며 Fed의 금리인상 정책을 거듭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러나 나는 분명히 신뢰를 갖고 있다. 나는 Fed가 바로 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상 기조를 고수하는 Fed에 대해 “미쳤다”면서 노골적인 비난을 해왔다. 지난 18일에도 트위터 글을 통해 금리 인상을 하지 말라고 ‘공개적 경고장’을 날렸다. 이러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Fed는 이튿날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격분, 파월 의장을 해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들에 대해서는 “우리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기업들이 있다. 나는 우리 기업들에 대해 엄청난 신뢰를 갖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정말 잘하고 있다”며 “그들은 기록적인 수치를 갖고 있다”고 ‘세일즈’에 나섰다. 그러면서 주식 시장 급락과 관련해 “(미국 기업들의 주식을) 사야 할 엄청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이 주식을 사들일 호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정작 증시 급락의 원인이 된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중단)과 무역전쟁 장기화 이슈에 대해서는 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 오히려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이 의회에서 통과될 때까지 셧다운이 계속될 수 있다고 압박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연방정부가 언제 문을 열지는 말하지 못하지만, 우리가 장벽을 갖지 않으면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일시 해고 상태가 된 수천 명의 공무원도 멕시코 장벽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벽 없이는 마약과 인신매매 범죄를 차단할 수 없다”면서 “많은 공무원이 나에게 말하고 전하길, 장벽 건설 자금을 얻기 전까지는 (셧다운을) 계속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는 오는 27일 미 상원 본회의가 소집된 가운데 만약 장벽 건설 비용이 반영되지 않은 형태의 예산안이 의회에서 처리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서명하지 않아 셧다운 사태를 지속하겠다는 압박을 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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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만 유일하게 장벽을 원하지 않는다”며 “왜냐면 그들은 국경 개방을 개의치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뉴욕증시는 최근 경기침체 우려와 무역전쟁 장기화, 셧다운 영향 등으로 몇 주 동안 급격히 하락했다. 지난 24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70% 내린 2351.3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91% 하락한 2만1792.2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2.21% 내려 6192.92로 마감됐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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