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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측, 대자보 훼손사건 종료…"백래시에 굴복한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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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측, 대자보 훼손사건 종료…"백래시에 굴복한 것 아냐" 문제가 된 숙명여대 탈코르셋 대자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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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남학생들이 숙명여대에 붙은 '탈코르셋 대자보'를 훼손한 사건과 관련해 숙명여대 총학생회 등이 "사건을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숙명여대 학생들은 '리바운드' 총학생회와 중앙 공익인권학술동아리 '가치', 캠퍼스투어 자원봉사자 일동 명의의 입장문을 냈다.


학생들은 "10일 경인중학교 교감과 통화했으나 교감은 사과문 요구 공문 회신 의사를 물은 총학생회장에게 '회신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사과 절차를 밟지 않겠다는 의미와 같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사건 해결 의지가 전혀 없고 숙명여대에 부정적인 여론을 언급하며 우리를 협박하는 경인중학교와는 더 이상 사건을 해결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또 “사건 종료는 전략적 판단”이라며 “우리가 백래시(반발심리)에 굴복한 것은 아니다. 굴복하지 않겠다고 학우들과 사회에 선언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공격받을 것이고 투쟁은 사소한 일로 치부되겠지만 그 행보는 숙명을 바꾸고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8일 경인중학교 학생들이 숙명여대 캠퍼스 투어 도중 '탈브라 꿀팁을 적어달라'는 참여형 대자보에 여성을 조롱하는 표현이 담긴 낙서를 하면서 불거졌다.


이 장면을 목격한 숙명여대 학생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문제의 글을 제기하면서 대자보 훼손 사실이 빠르게 퍼졌다. 이후 일각에서는 해당 대자보 내용을 두고 성대결로 번지며 논란이 심화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5일 중학교 측은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중학생들은)'한국 남자 못생겼다'등 문구를 보고 일부 학생들이 해당 문구를 남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숙명여대 학생들은 입장문을 내 "책임을 전가하는 꼴"이라고 반발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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