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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中아이폰 판매금지·브렉시트 우려에도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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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中아이폰 판매금지·브렉시트 우려에도 반등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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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장 초반 하락세를 딛고 일제히 반등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14%(34.31포인트) 상승한 2만4423.26으로 장을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0.18%(4.64포인트) 오른 2637.72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74%(51.27포인트) 오른 7020.5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장 초반 전해진 중국 법원의 애플 아이폰 판매금지 소식 때문에 급락했었다. 그러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하면서 증시를 반전시켰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福建省)의 푸저우(福州) 지방법원은 애플이 2건의 퀄컴 특허를 침해했다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애플의 아이폰 특정 기종에 대해 중국 내 판매를 금지했다. 퀄컴이 애플과의 특허소송 중에 신청한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아이폰 6S와 6S Plus, 7, 7 Plus, 8, 8 Plus, X 등 7개 기종의 중국 내 판매를 즉각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문제가 된 특허는 사진 크기 조정과 터치스크린에서 애플리케이션 관리 관련 기술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퀄컴은 중국 법원에 지난해 말 소송을 제기했다.


퀄컴 측은 이날 성명에서 "애플이 보상을 거부한 채 우리의 지적 재산권으로 지속해서 이득을 취해왔다"고 주장했다. 중국 법원이 갑작스레 퀄컴측 손을 들어준 것은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이 소식이 애플이 크게 하락하면서 다우지수는 장 초반 5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그러나 막판에 대형 기술주들은 모두 상승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3.2% 올랐고 아마존과 넷플릭스,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도 모두 0.6% 이상 상승했다. 애플 역시 장 초반 2%가량 하락을 회복하며 0.65%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당분간 증시 불안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증시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VIX 지수는 이날 장중 25.94포인트까지 급등했다. Cboe베스트의 제프 장 매니징 디렉터는 CNBC에 "VIX는 15 이상에 머물고 있고 다방면에서 불확실성이 증가하며 지난 10월 8일 이후 20을 웃돌고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이 더욱 악화하면 VIX는 쉽게 25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이날 증시 투자 분위기를 저해하고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11일로 예정됐던 브렉시트 합의안 의회 표결을 취소했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이 하루 12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지만, 장기적으로 이것이 유가를 지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61달러(3.1%) 내린 51.0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1.70달러(2.8%) 하락한 59.97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3.20달러(0.3%) 내린 1249.40달러에 마감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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