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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에 美국장' 부시 前대통령 타계 엿새째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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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타계 엿새째인 5일(현지시간) 전세계 각지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은 이날까지 그의 정치인생 주 무대인 미국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진행된다. 그는 오는 6일 부인 바버라 부시와 딸 로빈이 묻힌 텍사스주에 안장되며 영면에 들어간다.


'11년만에 美국장' 부시 前대통령 타계 엿새째 이모저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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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부부·전현직 CIA국장 잇따라 조문
부시 전 대통령의 시신은 5일 오전 7시까지 미 국민에게 공개된다. 의회 앞에는 각지에서 모여든 조문객 행렬이 줄을 이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도 이날 오전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의사당을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하던 중 부시 전 대통령의 별세 소식을 들은 직후 5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다. 같은날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존 브레넌 전 국장, 조지 테닛 전 국장 등 전현직 CIA 국장들도 잇따라 조문하며 CIA 수장으로는 처음 대통령이 된 부시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시를 정중히 추모했지만 정치적으로는 악연이 깊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공화당 경선에서 부시 전 대통령의 차남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를 꺾는 과정에서 부시 전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등 부시가를 공개적으로 깎아내린 바 있다. 별세한 부시 전 대통령 역시 생전에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던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공연히 밝혔다. AP는 이와 관련해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이 상징했던 많은 것을 조롱하는 데 수년의 세월을 보냈던 트럼프 대통령이 부시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정치와 기질상의 많은 차이점을 잠시 유보했다"고 평가했다.

'11년만에 美국장' 부시 前대통령 타계 엿새째 이모저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트위터에도 애도 물결 줄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도 고인에 대한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성공적이고 아름다운 인생을 이끌었다. 그와 있을 때마다 난 그에게서 인생에 대한 절대적인 기쁨과 가족에 대한 진정한 자부심을 볼 수 있었다"며 "그가 이룬 성취는 처음부터 끝까지 대단했다. 그는 진정 놀라운 사람이었다. 모두가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G20 정상회의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도 부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그는 엄청난 사람, 품격 높은 사람이었다. 충실하고 모범적인 삶을 살았다"며 찬사를 보냈다.


캐나다의 총리 쥐스탱 트뤼도는 "조지 부시 대통령은 정치가, 애국자 및 캐나다의 진정한 친구였다”고 트위터를 통해 말했다. 캐나다의 연방 건물과 미국의 캐나다 사무소에 조문을 위한 깃발을 내걸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아버지 부시, 동서화합 헌신 기억될 것”이라는 애도의 글을 남겼다. G20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1일 트위터에 국·영문으로 올린 글에서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며 “고인께서 냉전의 종식과 동서화합을 이끌며 세계 평화와 안전을 위해 헌신한 것과, 한반도 평화와 한·미 동맹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것은 우리 국민들의 마음 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11년만에 美국장' 부시 前대통령 타계 엿새째 이모저모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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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美국장 금융시장도 휴장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5일 미국 금융시장은 하루 휴장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장례식 당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하기로 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측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뜻에서 다음 주 수요일(5일) '국가 애도의 날'에는 개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난 1일 밝혔다. 별도의 거래소를 운영하는 나스닥도 하루 휴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에 상장된 종목의 주식 옵션 거래가 일시 중단된다.


뉴욕증시는 3일 오전에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세계 최대 선물옵션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도 장례식 당일 미국 주식상품의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채권시장에 대해서도 "장례식 당일 휴장하도록 권고했다"고 미국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는 밝혔다. 전직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 당일에는 전면 휴장하거나 부분 개장하는 게 미국 금융시장의 전통이라고 CNN방송은 설명했다. 앞서 제럴드 포드, 로널드 레이건,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장례식 당일에도 휴장한 바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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