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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카르텔 두목, 감방에서 18세 소녀 디저트칼로 살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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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수감중인 브라질 카르텔 두목 마르셀루 핑예이루 베이가
감방 안에 18세 소녀 들인 뒤 디저트용 칼로 16차례 찔러
브라질 송환 피하려고 일부러 살해한 듯
파라과이 대통령, 자국인 살해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송환 결정
브라질 카르텔 두목, 감방에서 18세 소녀 디저트칼로 살해(종합)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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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파라과이 교도소에 수감됐던 브라질 마약 카르텔 두목이 감방 안에서 18세 여성을 무참히 살해해 충격을 안겨줬다. 수감생활이 가혹한 브라질 교도소로 송환되지 않기 위해 일부러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어 파라과이인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브라질 카르텔의 보스인 마르셀루 핑예이루 베이가는 자신의 변호사와 접견 후 리디아 메자(18)를 감방으로 들였다. 현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펭예이루는 메자를 기절시킨 뒤 디저트용 칼을 이용해 16차례 찔렀다. 메자는 곧바로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곧바로 사망했다.


이 여성이 왜 핑예이루의 감방에 들어갔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현지에서는 메자가 이미 한 차례 이상 핑예이루의 감방을 찾은 적이 있어 매춘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그녀의 부모는 이를 부정하고 있다.

핑예이루의 변호사는 이번 살인사건이 파라과이에서 발생한 점 등을 들어 살인죄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지 언론 등은 이와 관련해 핑예이루가 브라질로 송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의 대통령은 핑예이루를 브라질로 송환했다. 핑예이루는 브라질에서도 가장 보안이 철저한 연방 교도소 독방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핑예이루는 지난해 12월 브라질과 파라과이, 미국의 공조 하에 체포됐다. 그는 리우 빈민가를 중심으로 대규모 마약밀거래를 하는 코만두 베르멜류의 우두머리로 2012년 브라질 당국의 수사를 피해 파라과이에서 조직을 꾸려왔다. 핑예이루는 이미 무장강도, 살인, 무기 미래, 마약거래 등의 혐의로 26년형을 선고 받았다.


핑예이루는 체포 직후부터 파라과이 감옥에 머무르기를 희망한다면서 정치인과 판사, 경찰 등과의 '부당거래'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핑예이루는 거실과 플라스마 TV, 서재 등이 있는 감방에 수감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그가 수감된 감방은 VIP감방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자들에게 "파라과이는 불법과 부패의 나라"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파라과이에서는 메자의 장례식 장면 등이 동영상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큰 반향이 일고 있다. 메자의 장례식에 참석했던 한 여성은 "그들(브라질 카트텔 조직)이 우리를 마치 개처럼 죽이고 있다"면서 "소수의 브라질인들이 와서 자신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다"고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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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기 때문이다. 만약 취임 이후 공약대로 엄벌주의로 대응할 경우 브라질의 마약 카르텔 조직 등이 단속을 피해 파라과이 등으로 숨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파라과이 전문가인 앤드류 닉슨 버밍햄 대학 교수는 "파라과이는 지금 발생하는 범죄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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