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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2차, 3차 총파업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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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총파업서 밝혀
수도권대회 주최 측 추산 1만명·전국 14곳 4만여명 집회
전국 109개 사업장 12만8000여명 파업 동참

민주노총 "2차, 3차 총파업 하겠다" 민주노총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등을 반대하며 총파업 집회를 열고 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가운데)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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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1일 오후 3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총파업을 열고 “우리는 정부와 국회가 노동착취, 규제완화 개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경우 더 큰 규모의 2차, 3차 총파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2차, 3차 총파업 하겠다" 민주노총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등을 반대하며 총파업 집회를 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적폐 청산’ ‘노조 할 권리’ ‘사회 대개혁’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노동법 개악 중단’ 등을 명분으로 내세운 이번 총파업에서 금속노조, 보건의료노조 등 민주노총 산하 조직 조합원 1만여명(주최 측 추산)은 “촛불항쟁 2년이 지나도 재벌은 지금, 노동착취, 규제완화라는 고삐를 더 강하게 움켜쥐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어 “정부와 국회는 꼭두각시 노릇을 하려는 듯, 세상을 재벌공화국으로 다시 몰아넣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화사를 통해 총파업의 당위성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총파업 총력투쟁은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하지 말아야 일에 몰두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기에 결단한 투쟁”이라며 “이번 정기국회마저 빈 손 국회로 끝내게 할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결단한 민주노총의 총파업”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오늘(21일)의 총파업은 사회의 정의가 막힘없이 흘러넘치게 하는 노동자의 위대한 투쟁”이라며 “노동자의 총파업은 항상 역사의 흐름을 바꾸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2차, 3차 총파업 하겠다" 민주노총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등을 반대하며 총파업 집회를 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탄력근로제 확대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김 위원장은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는 장시간 노동의 합법화”라며 “(탄력근로제가 확대 되면) 노동강도가 늘고 과로사가 일상화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탄력근로제 확대를 원내대표가 직접 나서 노동계를 겁박하고 밀어붙이려 한다면 우리는 다시 한 번 기계를 멈추고, 일손을 멈춰 탄력근로제 기간확대를 멈추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도 무대에 올라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는 사용자들의 이익을 위해서 정부와 국회가 나서고 있는 꼴”이라고 거들었다.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추가 총파업도 예고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무대에 올라 “전체 노동자가 함께 살 수 있는 총파업이라면 몇 번이라도 조직하겠다”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더 큰 규모의 2차, 3차 총파업으로 떨쳐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적폐 청산과 재벌 체제 철폐를 위해 농민, 빈민, 영세자영업자, 청년 등 이 땅의 민중과 연대할 것이며 다음 달 1일 전국민중대회 총력 집결을 비롯해, 사회대개혁 투쟁의 선봉에 설 것을 결의한다”고 했다.


경찰은 만약을 대비해 국회 앞 100m 지점에 질서유지선을 설치하고 81개 중대를 배치했다.


민주노총은 이 수도권대회를 비롯해 인천,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 14곳에서 약 4만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2차, 3차 총파업 하겠다" 민주노총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등을 반대하며 총파업 집회를 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민주노총은 이날 전국 109개 사업장 12만8000여명이 총파업에 동참했다. 주요 사업장은 현대기아차, 한국GM,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등 대기업 정규직 강성 노조 위주로 총파업에 다수 참가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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