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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테러 모의 용의자들, 암스테르담 성소수자 축제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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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지난 9월 말 네덜란드에서 테러 공격을 실행하려고 준비하다가 체포된 7명의 용의자가 테러 공격 대상으로 고려했던 행사는 암스테르담의 성 소수자 축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방송인 RTL뉴스는 테러 용의자들이 노린 곳이 '암스테르담 프라이드'였다고 보도했다. 암스테르담에서 매년 열리는 이 행사는 암스테르담에서 큰 이벤트로 꼽힌다.

앞서 네덜란드 테러 당국은 지난 9월27일 대형 이벤트에서 폭탄을 터뜨린 뒤 AK-47 소총으로 총격을 가하고 차량 폭탄테러까지 계획했던 일당 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들은 소총과 차량폭탄테러용 물질, 폭탄과 수류탄 등의 구매를 시도하다가 체포돼 실제로 테러 공격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이들 가운데 4명은 체포 당일 테러를 준비하기 위해 네덜란드 남부의 베이터베르헨에 있는 공원에서 권총과 AK-47 소총, 폭탄 조끼 사용법 등에 대한 훈련을 받았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당시 이 훈련에는 경찰관 2명이 이들에게 무기를 제공할 것처럼 위장하고 침투해 이들에게 무기 사용법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경찰은 훈련 전날엔 이들의 훈련장소에 도청장치를 설치하기도 했다. 당국은 이들이 훈련을 마친 뒤 밴 차량을 타고 공원을 출발하자 중무장한 대테러대응팀을 투입해 이들을 체포했고 나머지 3명은 네덜란드 동부의 아른험에서 체포했다.


7명의 용의자 가운데 올해 34세인 용의자를 포함해 3명은 앞서 이슬람 극단주의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와 연계돼 있거나 IS가 전투를 벌이고 있는 분쟁지역으로 가려고 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 일간지 AD는 네덜란드 검찰이 이들 테러용의자들이 '암스테르담 프라이드' 행사를 공격목표로 고려했다는 보도에 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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