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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人道)를 태양광 패널로"… SH공사 '스마트사업단'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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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조직 내 '스마트사업단'을 별도 설치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9대 주요 정책 중 하나로 내세운 스마트시티 조성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다. 인도를 태양광 패널 블록으로 조성하거나 도로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가로등 상태가 조절되는 이른바 '시민체감형' 설비 추진에 나선다.

"인도(人道)를 태양광 패널로"… SH공사 '스마트사업단' 설치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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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SH공사는 도시공간사업본부 내 스마트사업단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마무리 짓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조정은 택지기반시설과 공동주택건설 공사의 자체감리 및 감독을 병행하는 현행 부서가 스마트시티 조성 업무를 전문적으로 맡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김세용 SH공사 사장의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스마트사업단은 스마트기획부와 스마트사업부로 나눠 운영된다. 기본계획 수립과 방향 설정은 물론 대외 활동 총괄 등을 맡는 곳으로 SH공사는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의 시행 착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H공사는 조직 개편과 함께 스마트사업단의 단기 목표를 '시민체감, 생활밀착형' 설비 추진에 뒀다. 스마트시티 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빅데이터에 기반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인도를 태양광 패널 블록으로 조성해 가로등이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태양광 스트리트', 치매 환자나 미아의 위치추적을 통한 실종 방지를 위한 '스마트신발·밴드'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 미세 안개를 분무해 미세먼저를 제거할 수 있는 '스마트 쿨링 시스템'이나 주변상황에 따라 조명상태 조절 및 교통상황수집이 가능한 '스마트 가로등'도 도입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와 연계한 CPTED(건축디자인·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기법 및 제도) 계획 수립에도 나선다. 중장기적으로는 블록체인이나 센서 네트워크를 기반에 둔 인프라를 조성할 방침이다.


내년초 나올 'SH공사의 스마트시티 구축 방향 및 운영관리방안' 용역 결과에 대한 세부 추진안도 맡는다. SH공사는 지난 8월부터 마곡지구를 배경으로 사용자 중심의 기술요소 정립, 스마트시티 요소기술들의 운영관리 방안 모색 등을 골자로 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 마곡지구 조성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SH공사는 지리적 여건을 바탕으로 시민밀착형 서비스와 지속가능한 공간복지형 스마트시티를 추진 중에 있다. 1단계로 시민밀착형 서비스를 2019년 상반기 중 구축 예정으로 시민과 공감하고 시민이 생각하는 서비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10월초 끝내고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기본 구상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서울 시민의 편리성을 제고하고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신성장 동력인 스마트시티 조성에 적극 참여해 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는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체계적인 스마트시티 생태계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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