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국의 골목길] 만리동 고갯길 - 이 골목에선 세월도 와서 고개를 숙입니다

시계아이콘02분 44초 소요
언어변환 뉴스듣기

서울 최고령 이발소·한국 최초의 성당·첫 주상복합 아파트…이쯤돼야 '주민 대접' 받는 곳
재개발과 도시재생이 어우러져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각광’

[한국의 골목길] 만리동 고갯길 - 이 골목에선 세월도 와서 고개를 숙입니다 조선 초기 대학자 최만리가 살았던 곳이라 해서 '만리재'란 이름이 붙은 이곳은 마포구·용산구·중구가 맞닿는 경계지점이기도 하다. 서울 최고령 이발소, 한국 최초의 성당, 국내 첫 주상복합 아파트까지…옛스러운 풍경을 그대로 간직해 최근엔 도보투어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일러스트 = 오성수 작가
AD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서울역 뒤편, 만리동 고개는 길고 가파른 길이라 꼭 만 리를 걷는 것 같다 해서 ‘만리재’라 이름 붙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실 여부를 확인해보니 조선 세종대왕 때 이름을 높인 학자 최만리가 살던 곳이라 이름이 붙은 것이더군요. 당대 집현전의 실질적 수장이었던 그가 한글 창제를 반대했을 때도 세종은 격노하되 그를 하루 만에 의금부에서 풀어줄 만큼 세상이 알아주고, 왕도 아낀 신하였다고 합니다. 그런 지명 유래 때문일까요? 이곳 골목 곳곳에는 고집과 신념으로 묵묵히 한길만 걸어온 이들의 흔적이 스며있습니다.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던 고가가 사라지고 마을은 한결 조용해졌다지만 풍경은 족히 반세기 시공 초월을 연상케 합니다. 1970년 완공된 서울역 고가가 제 역할을 다하고, 1년 6개월 공사 끝에 공중 산책로로 탈바꿈하면서 풍경이 많이 변했기 때문이겠지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재개발된 만리동과 도시재생구역으로 보존된 서계동의 모습은 횡단보도만 건너면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입니다.


만리시장 주변으로 들어서니 원단을 가득 실은 오토바이가 쉴 새 없이 오가는데요, 신호 대기 중에 기사님께 잠시 여쭤보니 이 일대에 소규모 봉제공장이 다수 밀집해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 고가 있을 땐 그래도 좀 덜 막히고 납품 시간 딱딱 맞췄는데 요샌 돌아가느라 시간이 늦어져서 공장이나 배송 기사나 아주 예민해” 라며 사라진 고가를 두고 볼멘소리도 하시네요.

도로 양쪽 코다리를 매단 생선가게와 반찬가게를 지나 배문중·고를 스치고 나면 안쪽 골목에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이발소 ‘성우이용원’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1927년부터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이남열(69) 이발사의 솜씨는 서울을 넘어 이미 전국구 장인으로 알려진 바 있지요.


[한국의 골목길] 만리동 고갯길 - 이 골목에선 세월도 와서 고개를 숙입니다 1927년 문을 연 성우이용원은 현재 3대째 가업을 이은 이남열(69) 이발사가 운영 중인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이발소다. 사진 = 김희윤 기자


제가 이곳을 찾은 날엔 조금 특별한 손님이 이용원을 방문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오셨다는 한 노신사가 그 주인공인데요. 모처럼 찾은 고국에서 머리 한 번 시원하게 깎고 싶어 어렵사리 방문을 결심하셨답니다.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탄 손님이 이발소 앞 계단 3개가 버거워 쩔쩔매자 이남열 사장님이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오는 뒷문을 열어 손님을 맞는 모습은 어떤 손님이든 최선을 다해 모시겠다는 그의 신념의 발현일 것입니다.


골목 앞 이정표를 보니 이곳은 마포구 공덕동인데 길 하나 건너면 용산구 서계동이고, 시장을 지나 조금 내려오니 중구 만리동이라 합니다. 3개구의 경계지점인 셈인데요. 정작 지역 주민들은 길 하나 건너면 달라지는 주소 탓에 귀찮은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며 손사래를 치십니다.


길 건너 재개발 후 옛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운 만리동 고층 아파트 사이를 지나다 보니 고즈넉한 옛 벽돌 건물이 행인의 걸음을 반기고 서 있습니다. 1905년 설립된 최초의 민족사학 양정의숙 건물인데요. 지금은 이 학교 출신 한국인 최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수를 기념하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손기정 선수는 양정고보 재학 중 선수로 발탁된 것이 아니라 1932년 서울에서 열린 동아 마라톤 대회서 2등을 수상하며 양정고보에 입학한 케이스였다고 기념관 관계자는 설명합니다.


[한국의 골목길] 만리동 고갯길 - 이 골목에선 세월도 와서 고개를 숙입니다 故손기정 선수의 활동과 업적을 기리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손기정 기념관(舊 양정고등학교). 사진 = 김희윤 기자


당시 한반도의 작은 학교에 불과했던 양정고보는 사실 세계적 기록을 낸 육상부를 보유한 학교였다고 하네요. 일본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출전 국가대표에 조선인 선수가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조작과 억지 예선을 번복했음에도 손기정 선수와 남승룡 선수가 실력으로 일본 선수들을 압도하며 출전해 나란히 금메달과 동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한 바 있습니다. 기쁘지만 슬픈 인상으로 일제강점기 조선인에게 큰 위로를 선사한 그의 표정은 일장기 말소사건의 사진으로 더 유명하지요. 기념관 한 켠엔 사진 속 그 순간, 아돌프 히틀러가 손기정 선수에게 월계수 대신 직접 수여한 참나무가 우람하게 자라 그 위용을 뽐내고 있습니다.


손기정 기념공원을 지나 중림동 방향 샛길로 걸어 나오면 한국 최초의 천주교 성당인 약현성당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천주고 고딕 양식 건축물이 전무했던 조선에서 서양식 벽돌과 중국에서 들여온 자재로 성당을 짓는 일은 큰 모험이었다고 하는데, 불행하게도 1998년 방화사건으로 전소돼 지금의 성당은 복원공사를 통한 새 건물이라고 합니다. 작고 아담한 규모와 한국의 첫 성당이라는 상징성으로 예비 신혼부부들 사이에선 혼배성사(결혼식) 명소로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1년에 한 번 있는 추첨이 순식간에 마감될 정도라고 합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의 성당답게 이곳은 다른 데선 보기 어려워진 장궤틀(미사 시 무릎을 꿇을 수 있게 되어 있는 틀)과 미사보를 쓴 신자를 심심찮게 만날 수 있습니다.


[한국의 골목길] 만리동 고갯길 - 이 골목에선 세월도 와서 고개를 숙입니다 한국 최초의 가톨릭 성당인 약현성당 내부의 모습. 사진 = 김희윤 기자


AD

성당에서 나와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중림시장과 한국 최초의 주상복합 아파트, 성요셉 아파트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름에서 풍기는 인상처럼 본래 약현성당 신자를 위해 지어진 아파트라 지금도 성직자, 수도자가 많이 살고 계시다고 하네요. 재개발 논의가 몇 차례 있었지만 설립 당시의 주거환경을 살펴볼 수 있고, 건축 형태의 독특함을 인정받아 서울시가 미래유산 아파트로 지정해 오늘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60여 가구 규모인 아파트는 지어진 지 벌써 40년도 더 된 옛날 집이지만 동네 주민께 여쭤보니 욕실이 2개라 당시엔 신식 아파트로 명성이 높았다고 하네요. 지금은 청년들이 운영하는 카페와 헤어숍이 1층 상가에 입주해 젊은 손님들이 자주 오가는 ‘핫플레이스’로 변모하는 중입니다.


쓰임을 다한 고가도로가 하늘길이 되면서 고요함이 머물게 된 만리동 고갯길은 도시개발의 현주소를 그대로 반영하는 공간이 됐습니다. 재개발로 올라선 만리동의 높은 아파트와 시간이 멈춰버린 서계동과 중림동의 옛집과 시장은 빠르게 성장해온 서울의 발전상을 고스란히 머금은 풍경으로 우리 곁에 숨 쉬고 있는데요. 아무쪼록 옛 모습이 소리 없이 사라지지 않기를, 서서히 물들며 변화해가는 공간을 지켜볼 수 있는 장소로 있어 주기를 고대해봅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3011:00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2만3643명. 지난 5년간 연고 없이 사망한 사람의 숫자다. 이중엔 정말 가족이 없는 게 아니라 관계의 단절, 경제적 이유로 시신 인수를 기피·거부당한 사람도 포함돼 있다. 아시아경제가 2021년 무연고 사망자들에 대한 리포트를 보도한 지 4년이 지난 현재 무연고 사망자는 더 늘었다. 무연고 사망자가 줄어들지 않는 원인과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학계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전문가들은 법적·제도적 보완과 함께 무연고

  • 25.12.3011:00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지방자치단체마다 무연고 사망자를 담당하는 부서가 제각각인 탓에 사망신고 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국가 행정 통계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마다 다른 무연고사망자 전담부서30일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의 무연고 사망자 담당 부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복지정책과'나 '사회복지과' 등 복지 관련 부서에서 업무를 총괄하는 곳은 141곳(61.6%)이었다. 나머지 88곳(38.4%)은 업무 성격이 맞지 않거나

  • 25.12.3011:00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지난 10월2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 서울시립 용미리 제1공원묘지. 우거진 잡초와 수풀 사이 '무연분묘로 의심되는바 연고자께선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쓰인 노란색 안내 팻말이 꽂혀 있었다. 팻말 뒤쪽 묘지에는 나무가 뿌리를 내려 본래 형태조차 알아보기 힘들었다. 나뭇가지를 걷어내자 그제야 봉분의 흔적이 희미하게 드러났다. 수풀을 헤치고 올라간 다른 길목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팻말 뒤편에 있어야 할

  • 25.12.2907:30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가족이나 친지 없이 홀로 생을 마감하는 무연고 사망자들이 세상을 완전히 떠나기까지 평균 21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연고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화장 절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 사망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시신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서다. 사망 이후 방치되다 몇 년이 지나서야 백골 상태로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 29일 아시아경제가 최근 5년간 사망일과 화장일 파악이 가능한 전국 229개 지방자치

  • 25.12.2807:30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잘 걸어 다니시니 너무 좋네요. 혼자 아프지 마세요." 지난달 26일 오후 1시 서울 청량리역 인근 다일복지재단의 요양보호시설 다일작은천국. 조미진 간호팀장은 복도에서 마주친 무연고자 민기동씨(82)에게 "치료 잘 받고 오셨냐. 아프면 참지 말고 꼭 말하라"며 웃었다. 군무원 출신인 민씨는 2015년 입소 후 약 10년간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 가족으로 아내와 동생이 있지만, 연락이 끊긴 지 오래다. 민씨는 한 달 전 담석이 생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