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별 학생수, 대학 진학률 등
고교 선택 참고할 정보 가득
학업 수준은 성취도 평가 체크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현재 고교 진학을 앞두고 고심 중인 중2ㆍ중3 학생과 학부모라면 이런저런 소문에 앞서 정확한 학교 정보가 필요하다. 학교별 정보가 공시돼있는 교육부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 사이트를 살펴보면 고교 선택에 참고할 만한 항목들이 모두 담겨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진학 희망학교의 성별ㆍ학년별 학생 수와 학생 수 증감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남녀 학생 수 비율도 확인이 가능한데, 효과적인 내신 관리를 위해선 성별 특징을 고려한 학교 선택이 필요한 만큼 이 정보를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학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은 '졸업생의 진로 현황'이다. 학교마다 4년제 대학 진학, 전문대학 진학, 국외 진학, 취업, 기타 등으로 구분된 대학진학률을 게재한다. 다만 대학진학률이 낮다고 학업능력이 낮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재수생 비율이 높을 경우 진학률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18학년도 기준 전국 대학진학률은 77.2%이고, 서울 전체 평균은 60.5%인 반면, 강남구 소재 고교의 대학진학률은 46.7%였다. 대학진학률보다 어느 대학에 진학했는지가 더 의미 있는 정보이기 때문에 해당 고교의 입시설명회 등을 통해 구체적인 정보를 한 번 더 수집해보는 것이 좋다.
'학교 교육과정 편성, 운영, 평가에 관한 사항'에서는 기본적인 교과 운영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문ㆍ이과 계열별로, 학년별로 어떤 교육 과정이 있고, 수업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알 수 있다.
'교육운영 특색사업 계획'에는 해당 고교의 특성화 프로그램이 설명돼있다. 일례로, 과학에 관심이 높은 학생이 과학중점학교나 과학 특화 프로그램이 잘 구성돼있는 학교에 진학한다면 심층 탐구학습을 통해 학업 역량을 높일 수 있다.
'동아리 활동'이나 '방과후 학교' 개설이 활발한 학교라면 비교과 관련 지원이 적극적인 학교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동아리 중 자율동아리 수가 많다는 것은 관심분야 학업능력, 전공적합성을 높이기 위한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고, 이를 지원하는 환경이 조성돼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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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별 학업성취도'를 통해서는 학교의 내신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학년별ㆍ교과별로 평균과 표준편차를 통해 시험 난이도를 추정할 수 있고, 성취도별 분포 비율을 통해 재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가늠한다.
고교별 학생들의 학업 수준은 국가학업성취도 평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고2를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국가학업성취도평가는 국어, 수학, 영어 3과목을 보통학력 이상, 기초 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3단계로 나눠 공개한다. 보통학력 이상인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면학 분위기가 좋다는 평이 일반적이다. 다만 국가학업성취도평가는 올해부터 자율 선택이어서 내년부터는 공개하지 않는 학교가 있을 수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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