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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에 건넨 테레사 수녀의 '옷 조각'…기적을 낳는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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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에 건넨 테레사 수녀의 '옷 조각'…기적을 낳는 유물? 일생을 빈자를 돌보는데 투신한 테레사 수녀는 2003년 복자 추대에 이어 지난 4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시성식을 통해 성자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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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바티칸에 방문해 테레사 수녀의 옷 조각을 선물 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통역을 맡은 한현택 신부가 “이것을 지니고 있으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며 건넨 것으로 알려졌는데, 성인의 ‘옷 조각’이 갖는 의미는 뭘까.

테레사 수녀는 검은 수녀복 대신 인도에서 가장 가난하고 미천한 여성들이 입는 흰색 사리를 입고 평생을 가난 속에서 죽어가는 사람들, 버려진 아이들, 병든 자들을 위해 헌신한 ‘빈자(貧者)의 성녀(聖女)’다. 1979년에는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1997년 선종(善終)한 이후 교황청 시성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테레사 수녀는 ‘성인(聖人)’으로 추대됐다.


가톨릭에서 ‘성인’은 신앙의 모범으로 공경하도록 선언된 인물을 뜻하는데, 출중한 덕행으로 명성이 높았던 신자가 사망한 후 지역적으로 공경할 수 있도록 복자(福者)로 선포하고, 신자들이 복자들에게 열심히 기도해 기적의 은혜를 입은 경우 엄밀히 조사한 뒤 교황이 행하는 시성식(諡聖式)을 거행함으로써 성인으로 공포한다.

당시 테레사 수녀의 성인 추대 사유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2002년 테레사 수녀 타계 1주년 기도회에 참석한 30대 인도 여성이 종양이 사라져 암을 극복한 것, 그리고 나머지는 2008년 다발성 뇌종양으로 시한부를 선고받은 한 브라질 남성이 테레사 수녀에게 기도를 올린 후 이틀 만에 완치됐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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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은 이처럼 신자들로 하여금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존재로 여겨진다. 때문에 성인의 옷 조각 등 그들이 남긴 유물에도 기적을 낳는 힘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한 신부도 최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추진해 나가는 중심축에 있는 정의용 실장에 옷 조각을 건네는 것으로 ‘평화의 기적’을 기원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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