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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숙명여고 쌍둥이 휴대전화서 문제 유출 정황 발견…이달 내 추가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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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숙명여고 쌍둥이 휴대전화서 문제 유출 정황 발견…이달 내 추가소환 쌍둥이 자매 동시 전교 1등으로 시험 문제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구 숙명여자고등학교와 이 학교 전 교무부장 집 등을 경찰이 5일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이날 숙명여고.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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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쌍둥이 학생들의 휴대전화에서 시험문제 유출 정황을 발견했다. 주요 피의자에 대해선 출국금지 조치를 연장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학생 휴대전화에서 시험문제 유출로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경찰은 현재까지 두 차례 소환조사를 받은 쌍둥이 자매를 이달 안에 재소환해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그러나 쌍둥이 중 동생이 이달 14일 두 번째 조사를 받은 후 23일 현재까지 일주일 넘게 병원에 입원 중이어서 경찰은 3차 소환 시점과 방법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달 내에 추가 소환조사를 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면서 "가급적 빨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최근 전 교장과 고사총괄 교사 등을 추가로 불러 조사했으며, 피의자 6명 중 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연장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피의자로 입건된 사람은 쌍둥이 자녀의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 A씨(53), 전 교장, 전 교감, 고사총괄 교사, 그리고 쌍둥이 자녀 2명 등 총 6명이다.


A씨는 두 자녀가 입학한 지난해부터 올해 1학기까지 딸들이 속한 학년의 기말·중간고사 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입건된 전임 교장과 교감 역시 쌍둥이 자매가 볼 시험문제와 정답을 A씨가 검토하는 사실을 알면서도 업무에서 배제하지 않은 혐의 등을 받는다.


쌍둥이 자매는 1학년 1학기 때는 전교 59등과 121등이었는데, 1학년 2학기에는 이과 전교 5등과 문과 전교 2등으로 성적이 크게 올랐고 지난 학기에는 문·이과에서 각각 1등을 차지하면서 문제를 사전에 인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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