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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출범 이후 저축銀 등 대환대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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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출범 이후 저축銀 등 대환대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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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후 기존 신용대출을 대환 목적으로 해제한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환대출은 종전의 대출금을 갚기 위해 금융회사로부터 받는 대출을 의미한다.

23일 한국신용정보원의 '신용대출 대환 현황 및 특성' 분석 자료에 따르면 대환으로 인한 신용대출 해제 건수는 올 상반기 10~15% 수준에서 인터넷은행 출범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최대 24%까지 상승했다.


특히 평균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신용대출의 대환으로 인한 해제 비중이 은행 신용대출 및 카드대출의 대환으로 인한 해제 비중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저축은행 신용대출 해제 건 중 대환으로 인한 해제 비중은 27%, 은행 17%, 카드대출 14% 수준으로 조사됐다.

대환을 통해 대출 금리도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한 해 동안 대환 전과 후 대출 건수가 1건으로 동일한 1대1 대환대출 유형을 분석한 결과 대환 이후 금리가 낮아진 경우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금리가 가장 높은 저축은행 신용대출을 대환할 때 금리인하 효과가 가장 컸다. 저축은행 신용대출을 대환 목적으로 해제한 건수 중 72%, 은행 신용대출은 65%, 카드대출은 56%가 대출금리를 낮춰 대환 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출범 후 1년5개월간 중금리대출을 이용한 고객의 42%가 제 2금융권 대출 보유자였으며, 이 중 57%가 케이뱅크 중금리 대출 상품 가입 후 제 2금융권 대출액의 10% 이상을 상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환된 2금융권 대출금 총액은 약 710억원에 달했다.


케이뱅크 중금리 상품과 2금융권 상품간 금리차가 16% 포인트 가량 차이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연간 115억원 규모의 대출이자가 절감된 것으로 추산된다. 대출이자가 낮은 케이뱅크 중금리 대출을 받아 2금융권 대출을 갚은 '대환효과'로 풀이된다.


한편 신용대출 해제 건 중 대환대출 비중을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가장 높고 20대가 그 다음, 40대 이후 점차 하락했다. 30대는 20대에 비해 상환능력이 높아 신규 대출이 수월하고, 40대 이상에 비해 온라인ㆍ모바일을 통한 금리 비교 및 상품 추천에 민감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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