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직원용 숙소 정부 기준 초과…이병래 사장 "신속히 정리"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이른 시일 내에 보유 중인 직원용 숙소를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19일 부산 남구 국제금융센터 내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보유 중인 직원 숙소용 오피스텔과 관련해 "최대한 정부 기준에 맞춰 신속히 정리하도록 하겠다"며 "(정부로부터) 3채를 승인 받았지만, 지방 이전 계획서에 자체 계획을 세워 추진한 이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이런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예탁결제원이 135억원 상당의 직원 숙소용 오피스텔 116채를 구입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예탁결제원이 공공기관 정규직 평균 연봉 순위에서 2위(1억1000만원)를 차지하는 등 높은 복지 수준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관리비만 부담하고 있는 데 대해 "대단한 특혜"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국토교통부가 예탁결제원에 승인해준 임직원 숙소 갯수(3채)를 크게 웃도는 점에 대해서도 "상당한 강심장"이라고 표현하며, 국토부 규정이 강제성 있는 규정이 아니었느냐고 반문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