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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토마토 신품종 상품화…국가R&D 우수성과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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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연구개발우수성과 100선에 농식품부 관련 4건 들어가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분야에서 4건의 연구개발 성과가 '2018 국가연구개발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정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우수한 국가연구개발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를 선정해오고 있는데, 이번에 해외 수출에 적합한 고추 품종 및 우수 토마토 품종 등 종자 기술 2건과 생분해가 가능한 식품 저장용기,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개발한 가축질병 진단 관련 기술 등 모두 4건이 우수성과에 포함됐다.

우선 농우바이오 최순호 연구팀은 지중해와 미주 지역에서 선호하는 원통형 모양을 갖추면서도 각종 바이러스와 병해에 저항성이 있는 고추 품종을 개발해 새로운 수출 시장을 개척했다. 그동안 고추 종자의 수출 시장은 아시아권이 중심이었으나 신품종 개발로 지난해 지중해와 미주 지역에 264만 달러를 수출했다.


토마토연구소 김명권 연구팀은 총 15종의 토마토 신품종을 개발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토마토 종자 시장에서 국산 종자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에 개발한 품종들은 과육이 단단해 저장성이 우수하고 당도가 높으며 여러 가지 병에 대해 저항성을 지니는 품종으로, 지난 5년간 10억원의 국내 매출을 달성했다.


주식회사 에이유의 한정구 연구팀은 왕겨, 소맥, 대두 등 농식품 부산물로 바이오매스 플라스틱 신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식품 용기를 사업화했다.


일반 플라스틱 포장용기보다 약 70%의 원가 절감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생분해가 가능해 환경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농장에서 15분 내에 구제역 혈청형(O, A 및 Asia1형)을 감별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해 신속한 현장 방역에 기여했다. 기존에는 현장에서 구제역 여부만 진단하고 실험실에서 혈청형을 감별(8시간 이상 소요)했으나, 진단키트 개발로 현장에서 즉시 혈청형에 맞는 백신 투여가 가능해졌다.


박수진 농업생명정책관은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향후 2년간 R&D 과제 선정시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R&D 성과를 발굴해 농업의 경쟁력을 향상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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