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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남성 장수자’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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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이상 인구 3908명 기록…남성 비율은 14.1%로 일본의 11.9%보다 높아
인구 10만 명당 비율은 제주도가 압도적으로 많아

100세 시대, ‘남성 장수자’가 늘고 있다? 노인의 날을 맞아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0세 이상 장수 노인이 총 3908명이며, 이 중 남성이 14.1%를 차지해 일본보다 남성 장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러스트 = 오성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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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노인 인구가 총인구의 14% 이상인 고령사회 진입이 현실화 된 가운데, 국내 100세 이상 장수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는 올해 100세를 맞은 어르신 1343명에 장수 지팡이인 ‘청려장’과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축하카드를 전달했다.


통계청의 2018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100세 이상 장수 노인은 지난해 11월 3908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422명이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1990년 100세 이상 인구의 공식 집계를 시작한 이래 당시 459명에서 8.5배 증가한 수치다.

100세 이상 장수자에 대한 정부의 통계는 다소 엇갈리는 상황.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 말 기준 우리나라 100세 이상 인구는 여자 1만4252명, 남자 4253명으로 총 1만8505명으로 집계한 반면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1월 기준 100세 이상 인구를 4806명으로 발표한 바 있다.


다만 통계청은 주민등록 인구를 바탕으로 등록된 나이와 관계없이 본인이 알고 있는 나이, 형제·자매 나이, 첫 자녀 출산 시 나이 등을 별도 조사 후 검토해 발표한 수치다.


이번 통계청 자료에서 눈여겨 볼 점은 남성 장수자의 증가추세다. 2000년 조사 당시 100세 이상 인구 중 여성은 91.2%, 남성은 8.8%를 기록했던 데 반해 지난해엔 여성이 85.9%, 남성이 14.1%로 1.6배 증가한 것.


이는 일본의 100세 이상 인구 중 남성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고령 인구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100세 이상 인구 중 여성은 88.1%, 남성은 11.9%를 기록한 바 있다.


지역별로 보면 인구 10만 명당 제주도가 16.9%(105명)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강원(12.6명), 전남(12.5명), 전북(11.7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구촌 100세 인구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UN이 발표한 인구통계에 따르면 1990년 9만명에 그쳤던 100세 인구는 2015년 43만 명을 달성했는데, UN은 2030년엔 그 수가 100만 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한편 현재 전 세계 최고령 장수인은 일본 후쿠오카에 사는 다나카 가네(田中力子)로, 그는 1903년 1월 2일 태어나 올해로 115세 생일을 맞은 바 있다. 그는 지난 7월 22일 최고령 장수인 치요 마사코(117)가 사망하면서 최고령 장수인이 됐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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