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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피로·스트레스가 대상포진으로?…어릴 적 앓은 수두가 원인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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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피로·스트레스가 대상포진으로?…어릴 적 앓은 수두가 원인되기도 만 50세 이상은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은 대상포진에 걸릴 위험을 줄이고 대상포진 발생 시 통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선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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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길게 느끼던 닷새간의 추석 연휴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연휴기간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명절 특성상 감내해야 하는 가사노동과 장거리 운전 등 신체적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무시할 수는 없다.

이른바 명절증후군을 앓는 사람들 중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몸속으로 숨었던 질병이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 그중 대표적인 질환이 대상포진으로 이 질환은 통증이 극심해 여성의 출산과정과 비교되기도 한다.


대전선병원 뇌신경센터 신경과 김지훈 과장의 도움말로 대상포진이 발생하는 원인과 증상, 대처방법 등을 알아본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잠복 후 ‘면역력 저하’ 때 활성화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어린이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수두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바이러스로 어렸을 때 한 번 감염돼 수두를 앓고 나면 이후에도 우리 몸을 떠나지 않고 신경의 뿌리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신경절 속으로 이동·잠복한다.


또 잠복하는 동안에는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재활성화 해 신경을 따라 염증을 일으키며 대상포진으로 발전한다.


◆몸살과 비슷한 초기 증상…발진과 수포는 차차 발생
발생 초기 대상포진은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근육통, 오한, 발열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나 다른 질환과 구분하기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이후에는 신경이 분포한 영역을 따라 통증이 발생해 몸의 한 쪽 편으로만 띠를 두르듯이 계속되기도 한다. 이때 통증은 신경통(순간적으로 지나가는 듯한 통증) 상태로 느껴지는데 단순히 가려운 정도의 가벼운 증상부터 살갗을 스치기만 해도 아프거나 날카로운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까지 정도가 다양하다.


대상포진은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 부위의 피부 표면에 발진과 수포가 두드러지기 시작되며 대상포진의 확진도 이때나 가능하다. 피부에 생긴 병변은 통증이 발생한 지 짧게는 2일, 길게는 3주 정도가 지난 후에 나타나 단순히 통증만 있을 때는 대상포진으로 진단하기 어렵고 위치에 따라 편두통이나 허리디스크 같은 질환으로 착각할 수 있는 까닭이다.


따라서 몸의 한 쪽으로만 신경통 상태로 통증이 느껴진다면 피부에 발진과 수포가 생기진 않는지를 살펴보고 빠른 시일 내 신경과를 찾아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초기 진료 골든타임 ‘72시간’…통증은 일반적으로 1~6개월
대부분의 질환이 그렇듯 대상포진 역시 발생 초기 빠르고 적극적으로 치료가 중요하다. 전문의들은 통상 피부에 발진과 수포가 발생한 지 72시간 이내를 초기 진료의 골든타임으로 판단, 이 시간 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때 항바이러스제는 1주일 간 투약되지만 항바이러스를 투약한다고 해서 모든 증상이 곧바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발진과 수포는 시간 지나면 딱지로 변하는 데 딱지가 떨어져 피부가 회복되기까지는 최소 2주가량이 소요된다.


하지만 대상포진 바이러스로 인한 통증은 일반적으로 1달 이상 지속되며 일부 환자는 6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 일명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그만큼 오래 지속되는 것이다.


◆수포 발생 시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어린이와 접촉 삼가
대상포진은 다른 대상포진 환자에 의해 전염돼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피부에 수포가 있는 시기, 수포 내 체액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의 농도가 높아 환자와 접촉할 경우 체액 내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있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모든 사람에게 대상포진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두에 걸리지 않은 사람에겐 수두를 유발할 수 있어 특히 어린이와는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하게 접촉할 경우 접촉 전후에 손을 잘 씻고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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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은 예방접종 필수… ‘식단·운동·수면’ 면역력 향상 중요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선 정신적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운동, 충분한 수면 등 규칙적 생활습관으로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게 좋다.


또 만 50세 이상은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백신 접종으로 대상포진에 걸릴 위험이 아예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발병 위험을 절반 정도 낮출 수 있고 대상포진이 발생해도 통증을 반 정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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