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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회담]김정숙 "풍성한 가을처럼 좋은 결실을" 리설주 "회담 잘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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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리설주 여사, 옥류아동병원·평양종합음악대학 방문

[평양회담]김정숙 "풍성한 가을처럼 좋은 결실을" 리설주 "회담 잘 됐으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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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평양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18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했다. 김 여사는 "풍성하게 열린 가을 과일처럼 정상회담에서도 좋은 결실이 맺혀지면 좋겠다"고 했고, 리 여사 또한 "회담이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 중인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리 여사와 함께 평양 옥류아동병원 방문했다. 이 자리엔 김 여사를 포함해 우리 측에선 가수 알리(조용진)씨,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 등 문화·체육·예술분야 수행단원 11명이 참석했다.


북측에선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조인수 옥류아동병원장도 참석했다. 다만 김 부부장은 방문 일정이 시작되기 전 이석했다.

오후 3시께 도착한 김 여사는 병원 관계자들로부터 꽃다발과 박수를 받았다. 김 여사는 리 여사와 함께 어린이 환자, 보호자 등과 "아프지 말라",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등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어 우리 측 특별수행원들을 소개했다. 리 여사가 자신을 '요술사'로 소개한 마술사 최현우씨를 보며 "제가 없어지나요?"라고 말하면서 좌중에선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김 여사는 가수 지코(우지호)씨를 소개하며 "이번 방북단에서 가장 핫(hot)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이어 리 여사와 함께 평양 대동강 구역에 위치한 평양종합음악대학도 찾았다. 평양종합음악대학은 북한 최고의 전문 음악인 양성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김 여사는 이곳에서 개별수업실을 둘러보고 음악당으로 이동해 공연을 감상했다.


김 여사는 음악당으로 이동하던 도중 왕다래 열매를 보고 "계절이 바뀌는 것을 꽃과 과일 등 자연을 보며 느끼게 된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의지를 세계에 보여준 것이 5개월이 지났는데, 이렇게 풍성하게 열린 가을 과일 처럼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좋은 결실히 맺혀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리 여사도 이에 대해 "저도 지금 하고 있는 회담이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리 여사와 함께 평양종합음악대학 음악당에서 아리랑 등 3곡의 공연을 관람했다. 김 여사가 공연 말미에 한 곡을 더 요청하자 합창단은 '우리는 하나'라는 노래를 공연했다. 김 여사와 리 여사는 중간에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친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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