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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네트웍스, 바이오 자회사 출범…"한국판 로이반트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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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네트웍스, 바이오 자회사 출범…"한국판 로이반트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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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동양네트웍스가 바이오 전문 자회사 설립을 통해 바이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지난 4월부터 바이오 사업을 전개해 온 동양네트웍스는 스위스의 '로이반트 사이언스(이하 로이반트)'를 벤치마킹해 바이오 투자 사업을 활발히 한다는 계획이다.


김대웅 동양네트웍스 대표이사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회사인 'TY바이오'와 'TY바이오인베스트먼트 USA'의 출범을 알렸다. 김 대표는 "2015년부터 동양네트웍스의 매출액은 감소해왔고, 기존 IT 사업으로는 회사를 성장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해 신사업을 계획해왔다"며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1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성공해 왔고, 독일 증시에 상장된 글로벌 제약사 '메디진'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등 성과를 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TY바이오와 TY바이오인베스트먼트 설립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바이오 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자회사는 동양네트웍스 BT 사업부로부터 설립됐다. TY바이오인베스트먼트가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와 이를 통한 각종 권리를 확보에 집중하고, TY바이오는 TY바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권리를 넘겨받아 이를 사업화하게 된다. TY바이오는 국내외 유망한 바이오 기술을 발굴하고, 개별 조인트벤처 자회사를 설립해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동양네트웍스가 지향하는 사업 모델은 지난해 소프트뱅크 손정의 대표로부터 11억달러(약 1조2557억원)를 투자받은 것으로 유명해진 로이반트와 비슷하다. 로이반트는 지난해 말 코스닥 상장사인 한올바이오파마의 자가면역질환 항체 신약 후보물질을 약 5억달러(약 5500억원)에 기술이전하기도 했다. 즉 외부에서 도입한 기술 및 물질별로 개별 자회사를 설립해, 개발과 상업화를 추진하는 모델이다. 지난 8월 기준 공개된 로이반트의 자회사는 총 12개로, 각 질병 영역에 따라 신경계질환, 내분비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최성대 TY바이오 대표이사는 "본격적으로 바이오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만큼, 기존에 없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국내 바이오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겠다"고 자신했다. TY바이오는 이르면 12월께 카이스트, 세브란스병원과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경구강용 유연 수술 로봇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TY인베스트먼트 역시 최근 미국 바이오 기업 '디코이바이오시스템즈', '나비젠' 등에 투자를 진행하면서 향후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회사에 투자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우수한 초기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며, 국내 헬스케어 시장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채우기 위해 해외 의료제품의 국내 공급 및 해외 기술의 국산화 등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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