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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 55% 도시 거주, 2020년까지 인프라 50조달러 투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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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전 세계 인구의 55%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2020년까지 50조달러 규모 도시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


마크 라스본 PwC 부사장은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가 인프라 투자 전략 모색' 국제 세미나에서 글로벌 인프라 시장 투자가 향후 10년간 매년 7~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80%가 도시에서 발생하고 전체 인구의 55%가 도시에 거주하는 상황에서 인프라 시장의 투자 확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2050년까지 50조달러 이상의 도시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마트시티는 크게 '스마트한 신도시 개발'과 '신기술을 활용한 기존 대형 도시의 스마트화'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들에겐 공통적으로 스마트시티에 걸맞은 신기술 적용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 개발과 4차 산업혁명에 의한 신기술 확산은 이미 글로벌 메가 트렌드"라며 "도시 개발에 따른 인프라 투자 확대는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인프라 투자 동향을 파악하고 우리나라 인프라의 투자 및 생산성 향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버나드 뮬러 전 UNECE(UN 유럽경제위원회) 혁신·경쟁력·PPP(Public-Private Partnership) 위원회 공동의장은 '독일 및 유럽의 인프라 투자'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지속적 인프라 투자와 민간재원을 활용한 사회 인프라 확충, 새로운 기술과의 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프라 투자는 정책적 지속가능성이 확보돼야 하며 이를 위해 독립적이고 실질적인 프로젝트 평가, 적정수준의 요금, 재정건전성이 유지돼야 한다"며 "민간 투자재원을 활용한 사회 인프라 확충을 통해 민간재원의 효율적 활용과 일자리 창출, 재정건전성 개선, 시장 유휴자금 유도 등이 필요하다"말했다.



유럽 국가들은 전통적인 경제 인프라뿐 아니라 병원, 교도소, 학교, 통신, 복지시설 등 사회 인프라 분야에도 활발하게 PPP를 활용하고 있다. 그는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미래기술과 융합된 인프라 투자는 국가 경쟁력 확보 뿐 아니라 국민 생활수준 향상에 필수적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앙 리안 액 싱가포르 건설사업청 국장은 '싱가포르 건설산업의 전환'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싱가포르 인프라 투자 동향 및 4차 산업혁명시대 건설생산성 혁신 정책과 전략'을 제시했다. 싱가포르의 글로벌 경쟁력은 세계 3위, 인프라 경쟁력은 세계 2위로 평가 받지만 인프라 투자 증가율은 최근 5년간 매년 4.3%를 유지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2020년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인프라 투자 비중을 6.0%까지 늘릴 계획이다.


그는 "공장제작 및 조립 방식(DfMA)은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건설정보모델링(BIM)과 통합돼 건설생산성 혁신을 가속시킬 것"이라며 "정부 제도개선과 건설생산성 및 역량 지원 펀드(CPCF)를 통해 공장제작과 조립 방식, 건설정보모델링 등의 신기술 활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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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토론에서는 한만희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 원장과 김경환 서강대 교수가 각각 좌장을 맡고, 김일평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 박태원 두산건설 부회장, 이상기 GS건설 인프라부문 대표, 박수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우리나라 인프라 투자정책 현황을 진단하고 바람직한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이상호 힌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은 "생활 SOC를 포함한 인프라 투자는 단순한 콘크리트가 아닌 미래 성장잠재력과 국민 복지를 위한 투자"라며 "4차 산업혁명은 이를 담아낼 인프라 없이는 실현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도 글로벌 흐름에 맞춘 인프라 투자에 대한 인식 전환과 정책 방향 개선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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