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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읽는 역사]로마제국의 인구는 정말 1억이나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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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읽는 역사]로마제국의 인구는 정말 1억이나 됐을까? (사진=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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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서구 역사학의 오랜 논쟁거리 중 하나로 로마제국의 '인구' 문제가 있다. 당시 정확한 인구조사 통계가 남아있지는 않은 상황이다보니 갖가지 추정치가 있는데, 일각에서 1억에 육박할 것이란 설이 나온 이후부터 '로마제국'과 '1억'이란 수치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돼버리고 말았다.

로마제국 인구가 1억이 넘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서기 2세기경이다. 이때는 로마제국의 영토가 가장 넓었던 시기로 5현제 중 한명인 트라야누스의 통치시기이기도 했다. 서쪽으로는 잉글랜드 북부부터 동쪽으로는 오늘날의 이라크지역, 남쪽으로는 북부 수단 일대까지 지중해 전체를 지배했던 시기다. 로마제국이 지중해 전역의 주요 문명권들을 전부 섭렵하면서 인구가 크게 급증했을 것으로 추정되기는 한다.


그러나 진짜로 로마제국의 인구가 1억에 가까웠을지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동시기 중국은 후한시기로 삼국지 시대가 개막되는 황건적의 난이 일어나기 전 인구가 크게 늘어난 시기다. 그러나 당시 중국 한나라 전체인구도 4000만~5000만명 선으로 예상된다. 인구가 전통적으로 밀집해있던 중국도 5000만명 수준이었는데 로마가 1억이 넘었다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는 반론이 나오는 것.

[통계로 읽는 역사]로마제국의 인구는 정말 1억이나 됐을까? 전성기인 2세기 로마제국 영토. 지중해 권역 대부분을 지배했던 대제국인 로마의 정확한 인구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지도=위키피디아)



1억설의 배경은 현재 단편적으로 남아있는 로마 시민권자들의 인구 센서스 기록이다. 당시 제정 로마는 세금, 병역 문제로 주로 17세 이상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로마 시민권자들을 대상으로 인구조사를 실시했는데, 서기 47년경 로마 시민권자 인구는 600만명에 이른다. 이를 근거로 2세기 로마 시민권자는 약 800만~1000만명이 예상되고, 시민권자가 전체 인구 10% 정도 비율을 유지했을 것이란 추정을 포함시켜 전체 제국인구는 1억에 달했을 것이란 설이 나왔다. 결국 시민권자 인구 통계와 시민권자 비율을 통해 추정치를 내놓은 셈이다.


문제는 시민권자 인구가 짧은 기간동안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는데 있다. 기원전 125년까지 불과 40만명선이던 시민권자 인구는 100년 정도 지난 기원전 28년 400만을 넘어서고 서기 47년에는 600만명에 육박했다. 170년 사이에 무려 12.5배나 늘어난 셈이다. 전근대시대에는 농업을 근간으로 한 경제체제의 한계로 인구가 농사의 풍흉에 따라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해 인구성장률이 매우 낮았기 때문에 이 수치에 대한 의구심이 높은 상황이다.


이를 두고 이탈리아 내 다른 동맹시 주민들에게 시민권자를 갑자기 부여해 늘었다거나, 실제 납세 및 병역 대상이 되는 17세 이상 남성 시민권자들만 조사하던 것이 그 식구들까지 모두 조사대상에 포함돼 급격히 늘었다는 등 갖가지 학설이 나왔지만,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시민권자와 자유민, 평민, 노예 등 모든 계층의 인구 비율도 불분명한 상태고 로마시는 물론 이탈리아와 기타지역의 인구증가분이 모두 반영됐을지도 명확치 않기 때문에 인구 측정은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고 있다.


[통계로 읽는 역사]로마제국의 인구는 정말 1억이나 됐을까? 로마시의 상징이자 고대 로마제국의 위용을 알려주는 검투장, 콜로세움의 모습. 한번에 수용인원이 5만명에 달했다고 한다. 고대 로마시의 인구가 100만명에 달했었다는 설의 근거가 되기도 한다.(사진=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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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고대 로마제국 전성기 도시민 인구를 두고 흔히 100만명에 이르렀다고 이야기하지만, 이 역시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 이탈리아처럼 농경지가 적고 산지가 많은 지형에서 도시화율이 높아지고 교역이 활성화됐다고 해도 100만명의 인구를 먹여살릴만한 식량 및 각종 물품 수송이 가능했는지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농경시대의 한계를 생각한다면, 로마시의 인구가 100만일 경우 도시화율 5%를 적용해도 이탈리아 반도의 인구만 최소 2000만명은 돼야한다는 계산이 나오지만, 이것은 무리한 수치로 생각되고 있다. 당시 로마가 지배하던 시리아, 이라크 일대, 소아시아, 팔레스타인 등 중동지역 인구를 다 합쳐도 1200만명 남짓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이들 지역보다 경제력이 크지 않던 이탈리아 지역 인구가 2000만명을 넘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현재는 1억설이 점차 힘을 잃으면서 5000만명~8000만명 사이의 추정치가 대세가 됐지만, 이 역시 여전히 엄청난 숫자다보니 논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앞으로 발견될 고고학적 유적들과 새로운 인구 센서스 자료들에 따라 고무줄 수치는 또 크게 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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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8.1107:44
    ③'꼴찌' 사조대림…짠물배당에 3%룰도 '꼼수'
    ③'꼴찌' 사조대림…짠물배당에 3%룰도 '꼼수'

    편집자주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으로 한국 식품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후진적 지배구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경영 시스템은 과거 관행에 머무르면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경제는 개정된 상법 시행에 맞춰시가총액 기준 주요 식품 상장사 20곳을 대상으로 지배구조를 진단했다. 배당 성향과 자사주 정책, 중복상장 구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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