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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경기 민감주 대신 성장주에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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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코스피는 지난주 0.25% 상승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42억원, 7116억원 순매수했다. 2분기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IT와 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글로벌 무역분쟁 이슈가 한창이지만 2분기 어닝시즌은 예상보다 양호하다. 지난 26일까지 코스피200 편입기업 중 75개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컨센서스(영업이익 기준)가 존재하는 66개 기업 중 41개(약 72%에 해당)가 예상을 상회했다 .무역전쟁이 한창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실적이다. 75개 기업의 합계 2분기 영업이익은 33조원으로 당초 예상을 0.9% 정도 하회하나,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산출하면 2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을 1.5% 정도 상회한다. 게다가 컨센서스를 하회한 기업 중에는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이미 적자를 볼 것이라 예상됏던 조선사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무역 분쟁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은 크게 손상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원달러 환율이 최근 큰 폭 상승했기 때문에 달러 결제 비율이 높은 수출주들은 앞으로 수혜폭이 커질 수 있다. 분기 평균 환율은 2017년 3분기 1132원을 고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올해 상반기 1070원까지 떨어졌는데 현재 수준의 환율이 유지된다면 3분기엔 1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된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10월 어닝시즌에는 대규모 어닝 서프라이즈가 발생할지도 모른다.

무역분쟁이 한창인데 앞으로 실적이 급격하게 악화될 수도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지만, 그런 우려는 상단부분 주가에 선반영됐다. 극단적인 비관론은 지양하고자 한다. 실제로 지난 6일 중국 수입품 관세 부과가 시작된 이후 국가별 증시와 환율 등락률을 계산해보면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라질,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신흥국 전반은 주식시장도 상승했고, 외환시장도 견조했다.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지금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이슈가 여전한데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될 수 있을지, 여타 국가들이 보호무역주의의 흐름에 맞서 공동전선을 구축할 가능성은 없는지, 이로인해 수혜를 보거나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동할만만한 업종은 없는지 관찰이 필요하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신흥국 총괄로 유명한 마크 모비우스는 한국의 IT섹터를 유망하다고 했다. 경기 민감주에 대한 선호는 차차 약화되고 기술 혁신을 통해 불확실성을 돌파할 수 있는 성장주와 모멘텀 주식에 대한 시장 선호가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한국은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다. MSCI 한국과 글로벌 지수(달러 기준) 12주 누적수익률 격차는 2010년 이후 최저 수준(-15.5%p)까지 하락했다. 한국 주식시장 부진의 표면적인 이유는 무역 및 환율 전쟁이라는 대외 악재 때문이다. 수출 비중과 기업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한국의 경제 구조를 생각하면 걱정되는 부분이다.


미국과 중국간의 340억 달러의 상호관세,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60억 달러의 2차관세 부과의 부정적인 영향은 이미 주식시장에 반영됐다. 1985년 플라자 합의와 같은 타협을 위해서는 위안화 강세 반전 여부가 여전히 중요한 신호 중 하나다.


무역 및 환율저쟁 이슈가 소음과 신호의 경계선에 서 있다 보니 외국인은 한국, 대만과 같이 수출 및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국가의 주식을 올해들어 동반 순매도했다. 대만과 한국 증시의 2018년 외국인 수매도 금액은 각각 89억달러와 36억달러다. 대만 증시의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도 40%(한국 35%)가 넘고, 가권지수도 IT웨어의 시가총액 비중이 50%(한국 30%)에 육박한다. 외국인과 IT하드웨어가 중요한 한국증시와 구조는 유사하다. 하지만 대만 가권지수는 코스피와 달리 연초 이후 4%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있다. 대만과 한국의 차이는 내국인 투자가의 수급이다. 대마의 경우 뮤추얼펀드로 7월 이후 순유입으로 전환됐고 유입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높은 배당 수익률과 같은 정책 안전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한국도 정부와 기업간의 정책 공조가 강화될 수록 정책 안전판이 형성될 것으로 판단된다. SK하이닉스는 한국 전체의 시각을 대변하는 주식이다. 늘어나는 기업의 보유현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한 시기다. SK하이닉스를 보면 보유현금을 투자로 전환했던 시점에 내국인 투자가의 관심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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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실적발표에 따른 주가흐름을 보면 주당순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주가 수익률이 가장 좋지 못하다. 지금처럼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고 제로에 수렴하고 역전되는 과정을 경험했던 1998~2000년은 가치주보다는 성장주의 성과가 보다 좋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주가 확산됐던 것이 아니라 성장주 압축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성장주 압축과 선택과정에서 매출 증가여부는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이다.


세계증시에서 올해 매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전체에서 매출 비중이 상승하고 있는 업종은 에너지, 소재, 헬스케어장비, 소프트웨어, 반도체 장비 등이다. 국내의 경우 에너지, 소재, 소프트웨어, 반도체장비는 전세계 동일업종 내에서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업종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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