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하루 만에 분할합병 계획 번복하고 정정공시 내
네이버 "통합 유연성 확보 위해 분할합병절차 중단, N스토어만 먼저 분할"
오는 11월 '엔스토어 주식회사' 출범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가 N스토어 일부 사업부문을 분할한 후 네이버웹툰과 합병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N스토어 사업부문만 분할하기로 했다. 오는 11월 '엔스토어주식회사'가 설립된다.
27일 네이버(NAVER)는 "N스토어 사업부문과 네이버웹툰 주식회사 외에 추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조직 통합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분할합병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네이버는 "N스토어 일부 사업부문을 먼저 분할시킨 후 네이버웹툰주식회사는 물론 타 계열회사와의 제휴와 합병 등 폭넓은 사업구조를 검토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며 "기존 양 사업부문의 통합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네이버의 N스토어 일부 사업부문을 분할해 자회사인 네이버웹툰 주식회사와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네이버는 하루 만에 분할합병 계획을 번복하고 N스토어를 우선 분사한 후 합병은 추후에 진행하겠다며 정정공시를 냈다.
네이버는 N스토어(e-book 제외), 스토어플랫폼, 참여번역플랫폼, 후원플랫폼 사업부문만 물적분할하기로 했다. 네이버에서 분사한 법인명은 '엔스토어 주식회사'로 오는 11월1일자로 출범한다. N스토어는 만화, 영화, 방송, e북 등 유료 콘텐츠를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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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기존 양 사업부문의 통합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분할합병을 동시에 진행하지 않고 다른 사업들과 제휴 가능성 등을 검토하기 위해 분할과 합병을 별도로 추진하기로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중간에 다른 사업과 연계하거나 추가로 제휴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오늘 중 추가로 이사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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