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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온열질환자 3.5배 증가…남성이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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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온열질환자 3.5배  증가…남성이 80.1%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15일 서울 여의도대로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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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질환 환자가 한 주 사이 3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15일 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 환자는 401명이다. 이 가운데 두 명은 사망했다.

온열질환 환자는 지난 8일부터 14일 사이에만 180명이 발생했다. 지난 1일부터 7일 사이에 접수된 쉰두 명에서 3.5배 증가했다. 지난 13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 환자가 145명인 점을 감안하면 14일 하루에만 서른다섯 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환자에서 남성은 324명으로 80.1%를 차지했다. 대부분 고령자였다. 40세 이상 환자가 294명으로 전체의 73%였다. 50대가 아흔다섯 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예순세 명, 40대가 쉰아홉 명으로 뒤를 이었다. 70대와 80대 이상은 각각 마흔세 명과 서른네 명이었다. 직업별로는 농림어업 숙련종사자가 쉰네 명으로 가장 많았다. 발생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정오가 예순두 명, 오후 3시부터 4시가 쉰여섯 명으로 많은 편이었다.

전문가들은 한낮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증상 등이 나타난다. 방치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일사병과 열사병이 꼽힌다. 일사병은 더운 곳에서 장시간 일하거나 직사광선을 오랜 시간 받아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열사병은 무덥고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거나 운동할 때 체온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폭염에 온열질환자 3.5배  증가…남성이 80.1%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15일 인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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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시에는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어지러움과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가능하면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활동을 줄이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이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해 온열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햇빛이 강할 때 술이나 다량의 카페인 음료를 마시고 작업하면 위험하다. 특히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 뇌졸중 등이 있는 사람은 폭염에 더 취약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일사병과 열사병이 생기면 환자를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줘야 한다. 수분 보충은 도움이 되지만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기보다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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